보형물 가슴성형을 고려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과연 교체주기에 대해 알고 있을까?

보통 보형물 가슴성형은 반영구적이라고 표현한다. 문자 그대로 영구적이지 않다는 말인데, 사람들은 반영구라는 표현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 평생 간다고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미국 FDA에서는 10년을 주기로 교체하라고 권고하고 있고, 실제 많은 성형외과 전문의들도 10년 정도 지나면 교체하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정확한 예라고 표현할 수 없지만 자동차를 예로 타이어가 터지기 전에 바꿔주듯 보형물도 터지기 전에 바꿔주는 것이 좋고, 그 주기를 보통 10년으로 본다"면서 "대부분 보형물을 제조하는 회사들도 보증기간을 10년으로 하고 있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고 말했다.

가슴성형에 사용하는 보형물을 보면 얇은 막에 실리콘이 들어있다. 성형을 할 때 이 보형물은 가슴 근육 아래쪽에 위치하게 되는데 사람들이 상체를 많이 사용하면서 어쩔 수 없이 보형물의 막을 자극할 수 밖에 없게 되고, 자극에 의해 이 막이 얇아져 터질 수 있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이렇게 얇아지고 터지기 전 주기를 10년으로 본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만약 몸 안에서 터질 경우에 어떻게 될까?

강태조 원장은 "실리콘이 점막형태로 뭉쳐있기 때문에 몸 안에서 터졌다고 해서 흐르거나 하지 않으므로 바로 큰 문제가 생기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 "하지만 터진 상태로 오랜 시간이 지나면 결국 이물질이 몸 안에 흘러 내린 것이니 당연히 건강에 좋을 수 없다"고 전했다.

만약 보형물을 넣었다가 뺐는데 다시 넣지 않는다고 하면 일어날 수 있는 문제점과 해결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대다수 사람들은 보형물을 교체해주지만 만족감이 덜해 교체할 시기에 뺀다면 팽창되어 있던 피부가 쳐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쉽게 말해 나이가 든 가슴처럼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는 의미다.

강 원장은 "보통 보형물은 다시 넣지 않는 경우에는 자가지방을 이용해 채워넣는 방법을 선택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방법도 있다"면서 "어떤 방법이 정답이다는 아니기 때문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의를 하고 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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