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피부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현상에 의해 피부가 처지고 주름이 발생한다. 그러나 주름 중에서도 팔자주름은 원래 본인의 나이보다도 더 들어 보이게 하기 때문에 팔자주름에 대한 고민은 나이 든 사람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실제 데일리한국에서 3~40대 남·여 직장인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얼굴에서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을 팔자주름이라고 답했다. 그 뒤를 눈가주름이었는데, 신경이 쓰이는 이유에 대해 '노안'으로 보이는 부분이라고 답했다.

팔자주름은 피부탄력이 저하돼 피부가 접히면서 발생하며, 가장 많이 쓰이는 표정근 중 하나인 입가 근육의 특성상 얼굴주름 중 가장 빨리 나타난다. 특히 처지고 깊어진 팔자주름은 나이 들어 보이는 노안의 인상을 주기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의 요인으로 작용하기 쉽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과거에는 팔자주름을 50대 이상 신경쓰는 부분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엔 20대, 30대 젊은 분들이 팔자주름으로 고민하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면서 "팔자주름이 젊을 때 생기는 원인은 유전적인 영향도 있지만 딱딱한 것을 많이 드시는 식습관이나 말을 많이 하는 직업 등 후천적 원인이 최근 더 많다"고 말했다.

강태조 원장은 "또 올바르지 않은 수면습관도 팔자주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평소 잠을 잘 때 옆으로 누워서 자거나, 엎드려 자는 등의 습관으로 바닥에 뺨이 눌리게 되면 팔자주름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뿐만 아니라 평소 턱을 괴는 습관이나 과하게 인상을 쓰는 습관, 입꼬리를 내리는 버릇 등도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팔자주름을 예방할 방법은 없을까?

후천적 팔자주름의 경우 위에 언급한 부분을 최대한 하지 않는다면 팔자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최근 다이어트나 몸매를 가꾸기 위해 헬스장 등에서 운동을 많이 하는데 운동할 때 인상을 쓰거나 소리를 지르는 습관 등도 팔자주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강태조 원장은 “팔자주름으로 노안이 정말 고민이 된다면 주름이 깊지 않으신 이들은 수술적인 방법보단 간단한 필러 시술 같은 방법으로 커버하는 것을 추천한다”며 “반면 나이가 드신 사람이나 팔자주름이 깊은 이들은 지방을 이식하면 주름 개선을 할 수 있고, 지방흡입을 통한 다이어트 효과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