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비만치료제가 있다. 바로 '삭센다'가 그 주인공.

삭센다는 비아그라가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이었으나 남성 발기부전에 효과를 보여 탄생한 것처럼 처음에 개발될 때 '인슐린 주사'로 개발이 됐다.

혈당을 떨어트리는 인슐린 주사를 대체물로 해서 개발이 되어 임상시험 중 부작용이 발견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살이 빠지는 '다이어트' 부작용이 발견되면서 탄생한 약이다.

그러다보니 삭센다도 인슐린주사 처럼 처방을 받은 후 본인이 직접 주사를 놔야한다.

유진성형외과 강태조 원장은 "직접 주사를 놓는 부분이 이 약의 약점일 수 있지만 실제 한 번 맞아보면 전혀 아프지 않으니 걱정안해도 된다"면서 "정말 조심해야할 부분은 당뇨병 약을 드시고 계신분들이 이 주사를 맞으면 안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 이 주사는 정상인 사람에겐 혈당을 떨어트리거나 하지 않지만 당뇨가 있는 환자가 맞으면 혈당이 너무 많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꼭 상의를 해야 한다.

삭센다의 원리는 이 주사의 주성분만 알면 답을 찾을 수 있다.

강태조 원장은 "우리 몸에서 식욕을 조절해주는 GLP-1과 97% 유사한 작용을 하는 '리라글루티드'가 삭센다 주사의 주성분"이라며 "원래 GLP-1은 음식을 먹으면 장에서 나오는 호르몬이다. 이 호르몬이 나오면 뇌에서는 배가 부르다고 느끼고, 포만감을 증가시키면서 식욕이 억제되도록 해 다이어트 효과를 내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식욕을 억제하는 것을 넘어 탄수화물을 자주 섭취하고자 하는 중독 증상을 해결하는 데 역시 도움을 줄 수 있다. 이렇게 식습관 개선을 통해 건강에 해로운 내장지방과 지방간을 감소시킬 수 있고, 혈당조절 및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강 원장은 "삭센다는 식욕조절로 전체적인 다이어트를 볼 수 있지만 내가 원하는 부위, 복부나 허벅지 등 원하는 부위가 빠지는 것은 아니다"면서 "원하는 부위를 동시에 빼고자 한다면 지방흡입과 같은 수술도 있지만 최근 뱅퀴시나 쿨텍, 젤틱 등 1시간 정도만 누워서 받는 시술 등도 많기 때문에 동시에 진행할 경우 효과는 극대화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 원장은 이어 "삭센다의 부작용 중에 구역·구토의가 있기 때문에 초기 한 달 정도는 적응기간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18세 미만 청소년, 임산부·수유부 등은 꼭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거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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