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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 주사치료란?

3개월 이상 지속된 팔꿈치 통증으로 내원한 50세 여자 환자. 다른 병원에서 충격파 치료 및 주사치료를 여러 차례 받았지만 증상이 호전되지 않아 필자의 병원을 찾아왔습니다. 다른 병원에서 지금까지 맞았던 주사는 아플 때 마다 가끔 한번 씩 맞았다고 합니다. 한 번 주사를 맞으면 1개월은 멀쩡하다가 다시 아파져서 또 다시 주사를 맞곤 했다고 하네요. 환자와 상의 끝에 주사치료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환자는 이미 다른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몇 번 받았는데, 왜 또 필자의 병원에서 주사치료를 하기로 결정했을까요? 그 이유는 다른 병원에서 먼저 맞았던 주사와 새로 시작하는 주사치료는 전혀 다른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환자의 병명은 ‘테니스 엘보’입니다. 팔꿈치 뼈에 붙어 있는 힘줄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팔꿈치 질환 중 가장 흔합니다. 아마도 다른 병원에서 먼저 맞았던 주사는 염증을 줄여주는 스테로이드 성분의 주사였을 것입니다. 이 주사는 여러 번 맞는 주사는 아니고, 한 번의 주사치료로 염증을 줄여주어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에서는 한 번의 주사로 좋아졌다가 다시 증상이 재발하여 주사를 한 두 차례 더 맞게 되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주사는 단기간 내에 자주 맞는 것은 권장하지 않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주사가 아닌 다른 치료가 필요했습니다. 바로 ‘프롤로 주사치료’를 하기로 결정한 것이지요.

인대나 힘줄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이나 만성 염증으로 인해 그 강도가 약해져서 제 기능을 못 하게 되고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때 프롤로 주사치료가 좋은 치료 방법 중 하나입니다. 약해져 있는 인대나 힘줄에 주사를 주입하여 좋은 염증을 일으키고, 여러 염증 매개체 및 성장 인자들이 주사 맞은 부위로 모여들어 결과적으로 조직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주어 통증이 감소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인대나 힘줄의 중간 부위는 문제를 잘 일으키지 않으나, 인대나 힘줄이 뼈에 부착되는 말단 부위가 약해지고 염증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프롤로 주사치료는 뼈에 부착되는 말단 부위에 주입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 번의 주사로 병이 다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일주일에 1회씩 3주(3회) 정도의 치료를 기본으로 하며, 증상 호전 여부에 따라 주사 투여 횟수를 더 늘리게 됩니다.

보통 프롤로 주사를 거듭하면서 통증이 서서히 완화됩니다. 조직이 튼튼하게 리모델링이 되면서 통증도 감소하게 되는 것이지요. 다양한 약제들이 프롤로 주사치료에 쓰이게 되는데, 가장 대표적인 약제는 고농도의 포도당입니다. 필자도 고농도의 포도당과 마취주사를 일부 혼합하여 프롤로 주사치료를 합니다.

주사치료에 대한 좋지 않은 선입견이 있어, ‘주사치료 = 뼈주사’ 라는 인식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프롤로 주사치료는 조직에 해가 되지 않는 성분을 주입하며, 조직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어 재생시켜 주는 좋은 주사치료입니다. 팔 다리가 아파도 그냥 참지만 마시고, 전문의의 진찰을 받고 필요에 따라 좋은 주사치료 받기를 바랍니다.

달려라병원 선지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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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8/13 07:00:31 수정시간 : 2018/08/13 07: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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