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환자 연중 최고치…면역력 취약한 중·장년층 발병 주의해야

대상포진 단계별 증상.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국내 대상포진 환자가 한해 71만명을 넘은 가운데 여름철 주의가 필요하다.

1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빅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사람은 71만1442명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지난 2012년과 비교하면 약 23%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 진료 인원을 보면 여름에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였다. 냉방으로 인한 실내외 온도 차이와 더위로 인한 피로 누적, 체력 저하 등이 면역력을 떨어뜨려 대상포진이 발병하기 좋은 상태가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1월 7만624명이던 대상포진 환자는 8월에 8만9465명으로 연중 최고치를 찍었다. 한여름 환자가 겨울철 대비 26% 이상 많았다.

특히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취약한 중·장년층의 발병이 더 잦아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지난해 대상포진으로 진료 받은 환자 71만명 중 절반 이상인 44만명(62%)이 50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17만9376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60대(14만2260명), 40대(11만5959명), 70대(8만5861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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