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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간한국][따뜻한병원 & 착한달리기] 말기 발목 퇴행성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할까?
  • 기자 승인시간승인 2018.05.28 07:00
말기 발목 퇴행성관절염은 어떻게 치료할까?

70대 환자.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분이다. 발목이 아파온 건 벌써 오래전 부터라고 했다. 젊을 때 발목을 접질리는 일이 잦았지만 약을 먹고 특별한 치료없이 지내왔다. 그러다가 10년 전 쯤부터는 접질리지 않았는데도 발목이 아팠다고 했다. 최근 5년 전부터는 발목이 심하게 안쪽으로 돌아가는 변형도 나타났다. 심지어 1년 전 부터는 잘 걷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집 근처 병원에서도 더 이상 주사나 약물로는 안 되겠으니 큰 병원으로 가보라고 권하더라고 했다. 하지만 환자 본인은 수술을 원하지 않았다. 그래서 시간만 끌다가 필자의 병원에 찾아왔던 것.

엑스레이(X-Ray)를 살펴보니 말기 퇴행성 발목관절염. 발목은 심하게 안쪽으로 틀어져 있었다. 발뒤꿈치 엑스레이를 검사 했더니 뒤꿈치도 심한 내반변형 (뒤꿈치도 몸 안쪽으로 틀어지는 것)이 진행되고 있었다. 환자와 대화를 나눴다.

필자 : " 아버님, 고생을 많이 하시다가 오셨네요. 엑스레이 한 장만 봐도 알 정도네요. 발목 관절염이 뚜렷합니다. 발목이 안쪽으로 너무 틀어져서 수술을 하긴 하셔야 할 것 같아요."

70대 환자의 보호자들은 어느 정도 발목 관절염에 대해 사전지식을 습득하고 공부까지 하고 온 듯 했다. 필자의 설명에 곧장 질문을 던졌다.

보호자 : "요즘은 발목 인공관절도 결과가 좋다고 하던데... 저희 아버님도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시면 안 되나요?"

필자 : " 아버님께서 발목 인공관절 수술을 받으실 수 있는 상태라면 가장 좋겠지만, 현재 아버님의 발목은 심한 내반 변형이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안쪽으로 너무 틀어져 있어서 정렬이 좋지 않다는 말입니다. 이런 경우 발목 인공관절을 하시더라도 1년도 안되어 금속 치환물이 망가지게 됩니다. 무릎 인공관절은 수술할 때 아랫뼈의 정렬을 똑바로 맞추면서 수술을 할 수 있지만, 발목 인공관절은 발목 축 정렬을 맞출 수 없기 때문에 변형이 진행된 발목 관절염에서는 관절 유합수술을 하셔야 합니다."

보호자 : “발목 관절을 유합한다는 말인가요? 발목 관절이 굳어지는 거 말인가요?”

필자 : “네 맞습니다. 발목 관절을 유합하게 되면 통증은 매우 개선됩니다. 발목 관절 운동 범위가 약간 줄어들긴 하지만, 생각한 것 만큼 생활하는데 불편하지 않고 틀어진 발목도 똑바로 교정할 수 있습니다.”

70대 환자와 보호자들을 충분히 설득한 결과, 환자는 필자의 예상보다는 훨씬 빨리 수술을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곧 날짜를 잡고 수술을 했고 ,그 70대 환자는 현재 거의 완쾌 단계로 생활하고 있다.

달려라병원 장종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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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8/05/28 07:00:52 수정시간 : 2018/05/28 09:0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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