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병원에서 시범사업 중인 심층진찰, 동네의원까지 확대 예정

진료. 사진=픽사베이
[데일리한국 황대영 기자] 굳이 상급병원을 찾지 않고도 동네의원에서 환자의 상태를 더욱 꼼꼼히 진료하고 교육, 상담까지 하는 '심층진찰'이 5월부터 가능해진다. 보건복지부에서 심층진찰 시범사업 범위를 더욱 넓히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18일 연합뉴스에 보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오는 23일 열리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의원의 심층진료와 관련한 안건을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논의 중인 동네의원 심층진찰은 진료 시간을 현행 4~5분에서 15분으로 늘리고, 진료비를 기존 초진 1만5000원, 재진 1만원 수준에서 약 2배로 올리는 것이 주요 골자다.

진료 시간이 늘어나면 환자는 자신의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의사와 논의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심층진찰 시범사업을 외과와 내과 구분 없이 모든 의원에서 참여할 수 있도록 열어둘 계획이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확정되면 시범사업을 위한 구체적인 지침을 마련하고 이르면 5월 말부터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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