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스포츠 > 라이프
  • [주간한국][스마트한의학281] 발산풍한약(發散風寒藥)-마황(麻黃)의 효능
  • 기자 승인시간승인 2018.02.12 07:01
감기에 걸리면 으슬으슬 추위를 느끼며 콧물과 가래 재채기와 기침이 쉼 없이 휘몰아쳐 모양새가 빠져 주변에 보기도 창피할 뿐 아니라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워 하루나 이틀 정도 푹 쉬고 싶은 심정이 간절할 것이다. 발산풍한약은 찬바람을 쐬고 몸살감기가 와서 온 몸의 근육이 딱딱하게 뭉쳐져서 오들오들 떨고 온몸이 아파서 끙끙거리는 증상이 있을 때 쓴다. 또한 열이 나면서, 두통이 있고, 주리(腠理)가 한사(寒邪)에 묶여서 피부 호흡이 안되서 폐가 순간적인 가스 교환을 위해 기침 혹은 천식을 심하게 할 때 사용되는 한약이다. 또한 땀이 나지 않아 밖으로 배설되어야 할 노폐물이 피부 아래에 모여서 부종(浮腫)이 되거나, 콧물로 나가서 맑은 콧물이 줄줄 흘러내리게 되고 그러면서는 코는 꽉 막혀 숨쉬기가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도 역시 사용할 수 있다.

체질에 따라 땀이 줄줄 흘러내리면서도 똑같은 증상을 겪는 환자도 존재한다. 추위를 느끼는 강도에 따라서 오한(惡寒)과 오풍(惡風)으로 나눌 수 있다. 오한(惡寒)은 바람이 불지 않는 따뜻한 곳에서도 추위가 가시지 않고 심지어 따뜻한 아랫목에서 이불을 뒤집어 써도 여전히 추위를 느낄 정도이다. 반면 오풍(惡風)은 바람이 불면 추위를 느끼지만 따뜻한 곳에 있으면 추위가 사라져서 한결 편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럴 때 고춧가루가 듬뿍 든 칼칼한 음식을 먹고 사우나로 가서 뜨거운 곳에서 지지면 땀이 나면서 체력적으로 회복되는 경험을 해 보았을 것이다. 한약도 비슷하다. 발산풍한약의 성질은 대부분 따뜻하고(溫) 맛은 매운 맛의 신미(辛味)를 띤다. 마황은 초마황(草麻黃), 목적마황(木賊麻黃), 중마황(中麻黃)의 초질경(草質莖) 즉 ‘풀과 같이 부드러운 세로로 곧게 뻗은 줄기’를 가을에 채취하여 햇볕에 말려서 한약재로 쓴다.

폐(肺)와 방광(膀胱)으로 약효가 흘러 들어간다. 대표적인 효능이 발한산한(發汗散寒), 선폐평천(宣肺平喘), 이수소종(利水消腫)이다. 발한산한(發汗散寒)은 찬바람이 피부로 스며들어 오슬오슬 춥고, 열도 나고 두통이 있고, 코가 막혀서 숨쉬기 힘들고, 온 뼈마디가 아프고, 근육 또한 굳어 덜덜 떨리고 몸살기운이 있을 때 땀을 내서 그런 찬 기운을 몰아낸다는 뜻이다. 찬바람이 들어 얼굴이 뻣뻣해져서 구안와사(口眼喎斜)가 왔거나, 손발이 뻣뻣하게 저려서 완비(頑痺)가 되었을 때 또한 쓸 수 있다. 온 몸의 피부가 내살 같지 않고 남의 살 만지는 것 같이 감각에 이상이 온 피부불인(皮膚不仁)에도 쓸 수 있다. 우리 몸은 피부로 약 1% 정도 호흡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가 꽉 잠긴 상태에서는 피부호흡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이 부족분을 폐가 채워주어야 하는 관계로 폐호흡이 빨라지고 한 번에 과량의 호흡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이게 기침이고 천식이다. 막힌 피부를 터줘서 피부호흡을 원활하게 해 줌으로서 폐의 부담을 들어 줌으로서 기침이나 천식을 멎게 하는데 이걸 선폐평천(宣肺平喘)이라고 부른다. 당연히 해수(咳嗽)와 천식(喘息)을 치료한다.

특히 한방과 양방을 통틀어서 천식에는 마황 없이는 치료가 어렵다. 폐가 찬 기운에 속박(束縛)되면 폐의 고유 기능인 선폐숙강(宣肺肅降)이 안 되어 방광으로 수액이 흘러가지 못하게 되고 결국 방광의 수액이 줄어들어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 이 때 마황을 사용하면 폐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소변이 잘 빠져 나가면서 부종 또한 없어진다. 이를 이수소종(利水消腫)이라 한다. 물길을 터서 부종을 없앤다는 뜻이다. 마황을 생(生)으로 쓰면 땀을 많이 나게 한다. 생으로 쓸 때는 마황을 물에 넣고 끓인 다음 위에 뜨는 거품을 반드시 제거하고 써야 한다. 그래야 부작용이 감소되고 한약의 효능이 부드럽게 된다. 오래된 감기로 미열이 폐의 진액을 말려서 숨이 가쁠 때는 폐을 부드럽게 해 주기 위해서 마황을 꿀에 볶아서 써야 한다. 마황은 발한력(發汗力)이 센 관계로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린다거나 했을 때는 쓸 수 없고, 기운이 현저하게 떨어졌을 때도 역시 조심해서 써야 한다. 마황은 기운이 왕성하고 체격이 건장하고 피부가 두꺼운 사람에게 쓰면 박카스 같은 피로회복제가 된다.

하늘꽃한의원 원장

데일리한국 뉴스스탠드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8/02/12 07:01:00 수정시간 : 2018/02/12 09:15:43
AD

오늘의 핫 이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