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건국대병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연말 기간 잦은 술자리로 인해 각종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장기간 과한 음주는 간 건강에 치명적이며, 특히 알코올성 간질환 중 하나인 알코올성 지방간에 대한 주의가 부담이다.

알코올성 지방간은 간세포에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의미한다. 가벼운 질환으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면 간염과 간경변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다.

26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알코올성 지방간은 환자가 스스로 병원에 방문해 진단받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직장 신체검사나 건강검진 결과 간 기능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 이상소견으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은 거의 없고 경미한 편이지만 종종 우상복부에 불편감과 피로, 가벼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 아울러 식욕부진과 구역질, 메스꺼움 등 비특이적인 소화기 증상이 발생하기도 한다. 잦은 음주를 하는 이들은 병원에 정기 방문하면서 기본적인 진찰과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이와 관련해 건국대병원 소화기내과 권소영 교수는 "간 장애는 사람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도가 다르고 일률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며 "일반적으로는 알코올의 양과 기간이 밀접한 연관이 있고 간헐적인 음주보다 지속적인 음주가 더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 교수는 "알코올성 지방간의 치료는 무엇보다 금주가 중요하며, 금주를 하면 정상적인 간으로 회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주가 힘들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단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알코올 금단 증상을 예상하고 적절히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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