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진 때문에 10년을 뇌병변 환자인 줄 알고 고통 속에서 살아왔지만, 알고 보니 '세가와병'으로 밝혀진 사례가 전해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가와병은 도파 반응성 근육긴장이상(dopa-responsive dystonia;DRD)으로 불리며,대부분 소아 연령에서 발현된다. 근육이 긴장되는 현상 때문에 뇌병변과 혼동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세 이전에 발병하며, 발의 근육 긴장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파킨슨병과 증상이 비슷하며 보행장애 증상을 보여 종종 혼동되기도 한다.

이 병은 도파민 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의 이상으로 도파민이 만들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으로서, 유전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소량의 도파민 약물을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장기적인 합병증이 없어 조기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한편 누리꾼들은 "오진 때문에 아까운 인생을 허비해서 어쩌냐", "역시 병은 여러 의사에게 보여야 한다"는 반응을 남기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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