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주 7회 정기 운항 재개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2015년 10월 이스타항공의 제주∼방콕 정기 항공편을 타고 처음으로 제주공항에 도착한 태국인 허니문 관광객 찬차히(39)·히차야파(34) 부부가 꽃다발을 들고 제주관광공사·이스타항공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와 태국 방콕을 잇는 항공편 운항이 1년 만에 재개된다.

이스타항공은 30일 오후 9시 30분 제주에서 출발해 5시간 만에 방콕 쑤완나품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을 운항한다.

이 항공편은 방콕에서 관광객 160여명을 태우고 곧바로 제주로 출발한다.

이스타항공은 2014년 3월부터 정기성 전세기를 띄우기 시작해 그해 총 164회 운항했다. 2015년 9월까지 전세기를 106회 운항하고 나서 10월에 주 7회 정기편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태국 국왕 타계 이후 관광산업이 침체하자 그해 12월 1일 자로 운항을 중단했다. 이스타항공은 운항 중단 전까지 방콕에서 제주로 9만6천200여명을 실어날랐다.

제주도는 제주∼방콕 직항 노선 운항 재개에 앞서 지난 6∼8일 태국 국영방송 채널3의 제주 촬영을 지원했다. 인류무형문화유산 해녀와 감귤 농장, 주상절리 등 제주의 문화관광 콘텐츠와 자연경관을 소개하는 이 특별 프로그램은 지난 21일과 28일 태국 전역에 방영됐다.

내달 1일부터 두 달간 방콕의 교통 요충지인 씨암역을 운행하는 지상철에 제주의 겨울과 봄 이미지 광고를 게시해 제주 관광 붐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동남아 관광객의 제주 방문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내달 16일부터 내년 1월 21일까지 '제주 윈터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등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에 힘쓰고 있다.

이승찬 도 관광국장은 "이스타항공이 방콕∼제주 직항 노선 운항 재개는 내달 12일 에어아시아X의 제주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직항 노선 취항과 함께 동남아 관광객 유치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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