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12월 인플루엔자 유행 예상"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오전 서울 용산구 따스한채움터에서 서울시 나눔진료봉사단원들이 노숙인 및 쪽방촌 주민들에게 무료 독감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2017.10.31 yatoya@yna.co.kr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는 '65세 이상 어르신 인플루엔자 무료예방접종'이 15일 종료됨에 따라 미처 접종하지 못한 노인은 이달 중으로 보건소를 통해 무료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국 보건소는 관할지역 내 여러 지정 의료기관에 소량씩 남아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을 회수해 백신이 모두 소진될 때까지 보건소 무료접종을 계속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아직 접종받지 않은 만 65세 이상 대상자는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해 예방접종을 받으면 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3일 기준 전국 만 65세 이상 대상자 726만 명 중 81.3%인 약 590만 명이 무료접종을 마친 것으로 집계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아직 인플루엔자 발생이 '유행 주의' 수준은 아니지만, 예방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걸린다"며 "12월 이후 감염환자가 늘고 본격적인 유행이 발생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1월 안에 꼭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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