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겨울철 보양 수산물로 '지중해담치' 추천

지중해담치(홍합). 사진=국립수산과학원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은 뚝 떨어진 입맛을 돋우면서도 풍부한 영양을 가진 ‘지중해담치(홍합)’을 겨울 보양 수산물로 추천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 식탁에 흔히 오르는 홍합의 90%는 지중해담치다. 이는 홍합류인 ‘참담치’, ‘섭’과 비슷하게 생겼지만 비교적 크기가 작다. 또한 껍데기는 얇고 매끈하다.

굴처럼 대량 양식을 통해 키워지는 지중해담치는 글리코겐 함량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단백질과 비타민 등이 다량 함유돼 있어 항산화, 항염증, 고혈압 예방에 좋다.

또한 체내 대사를 원활하게 하는 나이아신, 피로 해소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타우린, 골격형성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칼슘,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과 엽산도 풍부하다.

국내에선 주로 경남과 전남 연안에서 생산된다. 수산과학원은 이곳에서 나는 지중해담치를 대상으로 국내외 기준 등에 부합하는 위생 안전 관리를 벌이고 있다. 지중해담치를 활용, 동맥경화의 원인으로 알려진 혈관성 염증을 억제하는 기능성 식품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이희정 수산과학원 식품위생가공과장은 “제철 맞은 지중해담치를 활용한 요리로 따뜻하고 건강한 겨울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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