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26일 오후 2시부터 신종 감염질환 확산 상황을 가정한 재난모의훈련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모의훈련은 다수의 전파력 높은 호흡기 감염성 질환자가 동시에 병원을 방문했을 때, 내원객과 의료진의 감염 노출 최소화 정도·신속한 대응능력 정도를 측정해 효율적인 대응역량을 강화하는데 목표를 뒀다.

이병석 병원장은 “메르스(MERS, 중동 호흡기 증후군) 등 지난 몇 차례의 국가적 대량 감염 사태를 통해 병원들도 자체 모의훈련과 위기 대응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모의훈련 강평을 통해 미비점을 보완해 '믿고 진료하는' 세브란스병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부터 선진국형 응급진료센터로 새롭게 출발한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는 철저한 감염예방 시스템 가동을 제1 목표로 삼고 있다. 환자 출입구 다변화와 발열 감시기능, 공조시스템 개선에 의한 감염매개체 확산 방지, 구획별 격벽시설에 의한 공간분리 등 기존 응급진료센터 시설에서 발생 가능한 감염위험 요소들을 최대한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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