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득 교수. 사진=세브란스병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본 병원의 비뇨기과 최영득 교수가 아시아 지역 최초로 비뇨기과 로봇 수술 300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최영득 교수는 지난 2005년 8월 첫 수술을 시행해 2012년 5월 1000례를 돌파했으며 약 5년 간 2000례를 더했다. 총 3000례 중 전립선암 수술(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 약 85%를 차지한다.

병원 측에 따르면 전립선은 골반 뼈 안쪽에 위치한 탓에 개복 수술을 하는 경우 암이 생긴 부위가 뼈에 가려져 옆에서 보면서 수술을 해야 하지만, 로봇 수술을 하면 골반 뼈 안쪽까지 카메라가 들어가 전립선암 발생 부위를 10배 확대해 세세히 보면서 수술할 수 있다.

출혈도 더 적고 수술 후 합병증인 요실금 및 발기부전과 관련된 구조 손상과 직장이나 요관 등 인접 부위 손상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전립선암 로봇 수술 환자의 약 50%는 고위험 환자군이었으며 환자군 중의 60% 이상은 3기 이상인 환자였다.

최영득 교수는 "함께해 온 의료진들 덕분에 3000례라는 성과가 가능했다"라며 "후배들이 로봇 수술을 통해 더 많은 환자들에게 삶의 희망을 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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