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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최근 3년 새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환자가 무려 1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란 자연재해·전쟁·학대·교통사고 등 충격적 사건을 겪은 뒤 그 기억으로 지속적인 고통을 느끼는 정신질환이다. 환자는 괴로운 사건과 관련된 상황을 최대한 피하려는 경향을 보이며 심한 경우, 공격성이나 충동조절 장애, 우울증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진료 자료에 따르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2013년 6741명에서 2014년 6981명, 2015년 7040명, 2016년 7896명으로 꾸준히 늘며 지난 3년간 19.0% 증가했다. 작년 환자 중 여성 환자는 4717명(59.7%), 남성 환자는 3179명(40.3%)으로 각각 집계됐다.

환자가 가장 많은 연령대는 50대로 전체의 19.1%에 달했고 뒤이어 20대(18.1%), 40대(15.6%), 30대(15.5%), 10대(12.6%) 순으로 조사됐다. 전체 환자의 의료기관 내원(외래·입원) 일수는 5만277일이었으며, 이중 입원일수는 1만1708일로 29%를 차지했다.

외상 후 스트레스 질환의 치료에는 상담치료와 약물치료가 활용된다. 상담치료는 인지치료와 노출치료를 포함하며, 상담자는 환자에게 불안, 공포 등 감정에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사고에 대해 반복적으로 이야기하며 부정적인 감정 조절을 돕는다.

외상 후 스트레스 질환에 일차적으로 쓰이는 약물은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차단제 계통의 우울증 치료제로, 불안과 공포, 충동성 조절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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