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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서울백병원 연구팀이 소아·청소년의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이 0.47 이상이면 비만으로 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허양임 교수팀은 2010∼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0∼18세 소아·청소년 3057명(남아 1625명, 여아 1432명)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영양학회지 '뉴트리언츠'(Nutrients) 최신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0.47이라는 기준치는 그간 건강검진 등으로 축적된 실제 아이들의 비만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해졌다. 연구팀은 이런 방식의 비만도 계산이 현재 비만 여부 측정에 활용되는 체질량지수(BMI)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강재헌 교수는 "허리둘레를 키로 나눈 값은 소아·청소년의 나이와 성별과 관계없이 비만 선별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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