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100명중 4명 고도비만…진료비만도 2025년 7조 추정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2014년 10월 가수 고 신해철씨 의료사고 후 국내서 거의 자취를 감추다시피 한 고도비만 수술이 내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은 내과적이고 비수술적 치료요법으로 체중을 줄이지 못하거나 동반 질환을 완화하지 못하는 병적 고도비만의 수술치료에 대해서는 내년부터 보험급여를 해주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6 비만백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의 비만율은 2015년에 28.1%로 2006년보다 1.7%포인트 증가했다.

고도비만율은 4.1%, 초고도비만율은 0.3%로 각각 1.6%포인트, 0.2%포인트 늘었다. 성인 100명 중 4명꼴로 고도비만인 셈이다.

비만이 증가하면 건강보험의 재정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건보공단은 비만으로 인한 질환 진료비가 2002년 8000억원에서 2013년 3조7000억원으로 4.5배 늘었고, 2025년이면 7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복지부는 내년에 90억원의 건보재정이 들 것으로 추산했다.

복지부는 고도비만에 대한 건강보험 보장강화 방안을 최근 열린 건강보험 최고 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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