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박사팀 "일반 그룹보다 18% 높아…강박신경증과 틱장애는 51%·35% 더 높아"

사진=유토이미지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연쇄상구균 등 세균 감염으로 인후염에 걸린 어린이들은 정신행동장애가 일어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더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덴마크 코펜하겐대학 소냐 오를로브스카 박사팀은 인후염의 원인이 연쇄상구균인 청소년은 강박신경증(OCD)이나 틱장애 등의 정신행동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상당히 높다는 내용의 연구 결과를 미국의학협회(AMA) 학술지 'JAMA 정신의학'에서 소개했다.

박사팀은 연쇄상구균과 어린이의 자가면역성 정신신경 장애증 간 상관관계가 있는지, 그 상관관계가 얼마나 큰지 확인하기 위해 덴마크 국가건강서비스등록(DNHSR)에 등록된 18세 이하 환자 106만여명의 17년간 추적 데이터 및 정신질환진단등록센터의 자료 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일반 세균 등에 의해 인후염에 걸린 어린이는 일반 그룹 어린이보다 정신행동장애 발생률이 8% 더 높았다. 이 중 OCD와 틱장애 발생률은 28%와 25% 각각 더 높았다.

이어 연쇄상구균 감염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은 그룹은 일반 그룹보다 정신행동장애를 진단 받은 비율이 무려 18% 높았다. OCD와 틱장애 진단 비율은 각각 51%와 35% 더 컸다.

박사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어린이들의 신경정신병 증후군 급성 발병과 관련한 진단·치료에서 세균 감염을 중요 요소로 평가해야 함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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