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훌라걸스' 스틸컷
서민 휴양지로 자리매김했던 부곡 하와이가 38년의 추억을 뒤로하고 폐업한 가운데 일본 영화 '훌라 걸스'(감독 이상일)가 재조명 되고 있다.

'훌라 걸스'(2007)는 폐광 위기의 시골 마을에서 새로운 소득원으로 '하와이풍' 리조트를 개발한다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재일교포 이상일 감독의 잔잔한 연출과 배우 아오이 유우의 주연으로 화제가 되며 한국 영한 팬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안겼던 작품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1979년에 처음으로 문을 열며 '하와이풍' 컨셉으로 서민 휴양지로 발돋움하며 개장 초기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할 만큼 큰 인기를 누린 바 있었던 '부곡 하와이'의 안타까운 '폐업' 소식과 오버랩 되며 다시금 눈길을 끌고 있는 것.

한편 부곡 하와이를 세운 이는 재일교포 출신 사업가 배종성(작고) 회장으로 경남 창녕군 출신인 그는 재일교포 사회에서 롯데 그룹 신격호 명예회장과 함께 성공한 인물로 꼽혀 화제가 됐다.

1976년 재일본한국인본국투자협회가 결성된 후 재일교포 기업인의 본국 진출 붐을 타고 1982년 배 회장이 부곡 하와이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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