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이화의료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한국 최초의 여성병원이자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의 전신인 보구여관의 설립 130주년을 기념해 의료선교센터를 개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화의료원 의료선교센터는 기존 해외 의료봉사 활동 외에도 비전 세미나, 교직원 기도회, 연세의료원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선교의 달 행사 등 국내외 의료봉사와 자선사업을 전개하는 기관으로 활용된다.

지난 26일 이대목동병원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개소식 및 기념 세미나에는 김승철 의료원장을 비롯해 김경효 이화의대 학장, 김영주 의료선교센터 센터장, 유경하 이대목동병원장 등과 정규재 강서구 기독교 총 연합회 목사, 박진용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승철 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보구여관 설립 130주년을 맞이한 올해 그 뜻을 이어갈 의료선교센터를 개소하게 돼 기쁘다"며 "그동안 무료 진료봉사와 선교활동을 해온 교수들과 학생, 직원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게 의료원이 최선의 지원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사에 이어 초대 센터장으로 임명된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가 경과보고를 발표했고 박진용 연세의료원 의료선교센터 소장이 기념 특강을 진행했다.

이화의료원은 지난 1989년 이화의대를 졸업한 네팔 간질협회 사꾸라 라즈반다리 회장의 초청으로 네팔에서 의료선교 활동을 시작해 캄보디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에서 무료 진료 및 선교 활동을 해왔다. 지난 2012년에는 이화의료선교회를 발족했고 올해 의료선교센터 창립 준비를 위한 협력 교회 간담회를 거쳐 의료선교센터를 개소하게 됐다.

한편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0일 아프리카미래재단과 아프리카 의료 선교를 위한 업무협약식도 진행했다. 당시 협약식에서 양기관은 아프리카 주민들을 위한 선진 교육과 현지 전문 의료 인력 양성에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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