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1일 기공식, 2018년 1월 개관…지상4층 규모

年1만7천명 대상 올바른 등산문화 보급·등산교육 실시

오는 2018년 1월 개관 목표로 21일 공사에 들어간 강원도 속초 국립등산학교의 조감도. 사진=산림청
[데일리한국 이진우 기자] 강원도 속초에 '한국산악의 메카' 국립등산학교가 세워진다.

오는 21일 속초시 노학동 부지에 기공식을 갖고 1년여 기간의 공사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완공, 2018년 1월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

산림청(청장 신원섭)은 17일 “건전한 등산문화를 보급하고, 국민의 등산교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국립등산학교를 세운다”고 밝혔다.

국립등산학교는 전체 부지면적 1만 9490㎡에 국비 50여억원을 투입, 지상 4층(복층 포함) 지하 1층, 연면적 2277㎡ 규모로 지어진다. 해마다 1만 70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의 교육 및 훈련 공간이 만들어지는 것이다.

국립등산학교에는 인공암벽장을 갖춘 다목적실을 포함해 강의실, 안전교육실, 일주일 이상 장기교육생을 위한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며, 주변에 조경시설과 산책로, 조망시설도 조성된다.

산림청은 국립산악박물관 및 숲길(등산로, 트레킹길)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산책로, 휴게시설 등 시민과 방문객의 쉼터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기념식사에서 “국립등산학교는 건전한 등산문화을 확산하고 산악사고를 예방하는 ‘배움터’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지난 2014년 개관한 국립산악박물관과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산악문화 및 교육 공간을 조성해, 산악인 교육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는 등산 체험공간을, 지역주민에게는 문화공간을 제공하는 등산 한국산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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