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결혼을 앞둔 A씨는 직장동료의 웨딩 촬영 사진을 보고 고민에 빠졌다. 자신이 촬영하기로 한 업체와 같은 곳에서 찍은 사진이었기 때문이다. 같은 포즈, 같은 콘셉트로 찍을 생각을 하니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A씨는 결국 셀프웨딩 스냅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결혼에 특별한 추억을 남기고자 예비 부부들이 셀프웨딩 스냅을 준비한다. 의상에서 소품, 그리고 콘셉트까지 직접 준비하는 셀프웨딩 스냅은 ‘스몰웨딩’ 바람을 타고 더욱 확산되는 추세다. 하지만 막상 준비하려면 정보가 너무 많아 고민스럽다. 웨딩시즌을 맞아 셀프웨딩 기획전을 진행하고 있는 체리코코와 함께, 셀프웨딩 스냅 준비 과정을 알아봤다.

컬러만 맞춰도 웨딩 느낌 물씬… 의상 준비하기

셀프웨딩스냅의 첫 단계는 ‘의상 마련하기’다. 셀프웨딩드레스를 찾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모든 옷들이 다 예뻐 보이기만 한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셀프’ 웨딩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화이트 컬러나 레이스 소재만으로도 충분히 웨딩 분위기를 살릴 수 있으니 본식 때나 입을 법한 부피 큰 드레스는 제외하는 게 낫다. 화이트레이스 원피스도 촬영이 아니고서는 입을 일이 없어 처치곤란해지기 쉽다. 같은 셀프웨딩원피스여도 일상에서 소화할 수 제품을 선택하고, 촬영 후에는 데일리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욕심을 부려 여러 벌 구매하더라도 촬영 시 갈아입기가 쉽지 않으니 원피스 1컨셉과 캐주얼룩 1컨셉 정도로 간추린다. 화이트 베이스에 포인트 컬러를 소품으로 맞추면 실패 확률도 낮아지고 사진이 조화로워 보인다.

프로의 사진처럼 나오는 비법…소품 준비하기

화관을 매치하면 평범한 원피스도 숲 속의 요정 같은 분위기를 낸다. 부케 하나만 있어도 갈 곳 잃은 손이 덜 어색하다. 빈티지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들꽃 같은 부케를, 발랄한 분위기를 원한다면 비비드한 컬러의 부케를 고르면 된다. 웨딩슈즈는 새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지만, 원래 있던 구두에 코사지를 올려 간단하게 리폼할 수 있다. 풍선이나 가렌다, 커플링 등으로 다양한 컷을 연출해 볼 수 있지만, 이도 저도 어렵다면 비누방울 하나만 준비해도 충분하다.

셀프웨딩 스냅의 완성은?…포즈 준비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진에 찍히는 것, 그것도 전신이 나오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몸이 굳고 포즈가 어색하다면 원하는 사진을 건지기 어렵다.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남녀 커플 촬영을 진행한 곳을 찾아 포즈나 컨셉, 표정 등을 참고한다. 프로의 포즈와 표정을 따라가기는 어렵겠지만, 꼭 촬영하고 싶은 포즈 몇 가지를 추려두면 원하는 컷을 얻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실제 촬영 전에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4~6만원대 합리적인 가격에 준비할 수 있는 셀프웨딩룩을 찾는다면 체리코코의 셀프웨딩 기획전이 있다. 업체관계자는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부담 없는 레이스원피스와 상하의 코디룩을 다양하게 마련했다”면서, “셀프웨딩은 물론 브라이덜파티나 만삭사진, 우정사진 촬영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다. 들러리드레스나 시밀러룩, 러블리한 데이트룩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셀프웨딩 기획전 오픈기념으로 봄티비카드와 함께 청첩장 무료 이벤트도 진행해 스몰웨딩을 준비하고 있는 커플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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