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수공예품 등으로 장식된 화려한 집 구경거리

밴드공연·불꽃놀이·그랜드 퍼레이드 등 진행 예정

필리핀 최대 추수감사제 ‘파히야스 페스티벌’에서 볼 수 있는 키핑, 야자, 과일, 꽃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집. 사진제공=필리핀관광청
[데일리한국 김광현 기자] 필리핀관광청 한국사무소는 필리핀 최대의 추수 감사제 중 하나인 ‘파히야스 페스티벌’이 5월 15일 루존섬의 룩반에서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파히야스 페스티벌'농부들의 수호성인인 '산 이시드로'를 기리고 한 해의 풍성한 수확에 대해 감사하는 의미로 시작된 축제이지만,오늘날에는 현지 주민들이 샹들리에 모양의 쌀로 만든 와플인 키핑(Kiping), 야자, 과일, 꽃 등을 이용해 집을 화려하게 꾸미는 축제로 발전해왔다.

아침에 축제를 알리는 종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파히야스 페스티벌’에서는 카라바오스(필리핀 물소)가 이끌며 밴드와 댄서들이 행진하는 그랜드 퍼레이드, 연날리기, 행진 악단, 거리 공연 등이 펼쳐진다.

특히, 그랜드 퍼레이드가 끝난 오후에는 가장 아름답게 꾸민 집을 선정하는 ‘베스트 파히야스 하우스 디자인’ 수상식과 함께 불꽃 축제와 밴드 공연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500년의 깊은 전통을 자랑하는 파히야스 페스티벌에서 필리핀 특유의 화려한 문화와 정서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며“필리핀만의 행사가 아닌 전 세계인들에게 열린 축전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필리핀의 전통 요리인 롱가니자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파히야스 페스티벌'이 열리는 룩반으로 가는 방법은 마닐라에서 차량을 렌트하거나, 마닐라 시에서 루세나시로 향하는 버스를 타고 루세나 시에서 룩반 시로 향하는 지프니 또는 택시를 이용하면 편리하게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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