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뉴스화면 캡처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민족 대명절 설을 맞아 고칼로리의 음식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이들도 있다. 아무리 몸매 관리가 중요하다고 해도 온 가족 사이에서 혼자 새침을 떨며 다이어트 식단을 먹기는 눈치보이기 마련이다. 게다가 명절 음식은 부치거나 볶는 조리 방법이 많아 열량이 높다. 한 끼에 떡국과 동태전, 동그랑땡, 소갈비찜, 잡채, 시금치나물, 배추김치를 먹고 후식으로 식혜와 배까지 먹는다면 총 섭취 열량은 1,500kcal를 웃돌며, 나트륨 함량 또한 높아 과식을 유발한다. 가족들과 설 음식을 함께 즐기면서도 살이 안 찌려면 어떻게 먹어야 할까?

◆요리법부터 바꿔라

고기 전보다는 버섯·채소·두부를 사용하고 조리 한 뒤에는 냅킨 위에 올려놔 기름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또한 과식을 부르는 짠 음식은 싱겁게 만들어야 좋다. 나물은 기름에 볶는 대신 무치거나 데치면 칼로리가 낮아진다. 떡국은 국물을 싱겁게 끓이고 고명으로 간을 하는 것도 좋다.

◆앞접시를 놓고 먹어라

진수성찬이 눈앞에 있으면 쉬지 않고 젓가락이 갈 수밖에 없다. 자신이 먹을만큼 적당한 양의 음식을 미리 덜어놓고 먹어야 시각적으로 인지돼 양 조절이 쉽다. 앞접시가 없다면 자신이 음식을 얼마나 먹었는지 가늠하기가 어렵다. 평소 과식을 하는 편이라면 앞접시를 놓고 먹자.

◆가장 좋아하는 음식을 마지막에 먹어라

보통 사람들은 식사할 때 가장 좋아하는 음식부터 먼저 먹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런 음식들을 가장 나중에 먹어야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다. 어느 정도 포만감이 든 뒤에 먹어야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조절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살이 덜 찌려면 식이섬유-단백질-탄수화물 순으로 섭취해야 체내 지방 축적률을 낮출 수 있다.

◆소화를 돕는 원푸드 다이어트

명절의 식탁에는 전부터 갈비찜, 국까지 여러 음식이 한 데 모였다. 그런데 사람의 위는 다양한 음식들이 한 번에 들어가면 거부 반응을 일으키고 소화가 느려진다. 이 때문에 살이 더 잘 찌게 된다. 그러므로 식사할 때 먹을 반찬의 종류를 미리 정해놓고 먹어야 좋다. 예컨대 단백질 위주의 반찬만 2~3가지를 먹는 식이다. 이렇게 해야 위에 부담도 없고 과식 또한 피할 수 있다.

◆주섬주섬 집어먹지 말자

식사시간이 아닐 때 부엌을 왔다 갔다하며 생각 없이 전이나 과일을 집어먹지 말자. 또한 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보며 옆에 놓인 다과 등 간식 등은 금물이다. 식사를 한 뒤 먹는 음식들이 바로 살찌는 이유다. 식사할 때 천천히 오랜 시간동안 먹으며 포만감을 느낀 후에는 바로 양치를 하고 식욕을 떨어뜨리는 게 좋다.

◆시원한 식혜 대신 따뜻한 차 한 잔

명절에 빠질 수 없는 음료는 바로 달콤한 식혜다. 그러나 설탕이 대량으로 들어간 식혜의 열량은 100mL당 104kcal 수준으로 상당히 높다. 설 음식을 먹고 입가심으로 마시는 식혜 한 잔은 그대로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식혜 대신 담백한 녹차나 마테차 한 잔이 오히려 명절 음식과 궁합이 맞다. 이런 차들은 열량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지방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식사 시간 외에도 간식 대신 따뜻한 물을 많이 마시면 허기를 가시게 하고 폭식을 막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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