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불확실성에 안정 속 변화 전망

부사장급 이하서 변화 나타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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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가 이번주 내로 단행된다.

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김기남-김현석-고동진' 트로이카 3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과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 3인의 공동대표는 유임될 가능성이 높다. 2017년 10월 인사에서 구축된 '트로이카' 체제는 5년째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경영환경 불확실성을 검증된 리더십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수뇌부 3인방은 올해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 3년의 대표이사에 유임됐다.

재계에선 당초 1일 사장단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봤지만 3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2일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 일정이 있기 때문에 다음날인 3일로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재계에선 사장단 인사에서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정배 메모리사업부 사장과 최시영 파운드리사업부 사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 사장이 승진한 만큼 큰 변화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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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재용 부회장의 승진 여부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지만 이번 인사에서 이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선 가석방 상태인 이 부회장의 사면 없이는 이번 인사에서 회장 승진 가능성이 낮다고 봤다. 이 부회장은 2012년 부회장으로 승진해 현재까지 10년째 부회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사장 이하 임원급에서는 큰 변화가 나타날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기존 부사장과 전무로 나뉘던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인사제도 개편안을 발표했다.

연공서열도 타파하기로 했다.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중용해 젊은 경영진을 조기에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임직원 승진시에 직급별 체류기간도 없애기로 했다. 시니어 트랙 도입, 직원 직급 표기도 삭제했다. 30대 임원 발탁과 함께 40대 CEO가 나올 가능성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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