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면 누구나 관람 가능

의무실에서 조난자가 의료캡슐 안에 누워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은 지난 2017년부터 SKT 본사에 위치한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T.um)을 대중에게 공개해 다양한 미래 기술을 소개해왔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유행으로 오프라인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지난달 26일부터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를 시작했다.

이번 라이브 투어는 단순히 티움의 체험관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시간 중계와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통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유튜브 채팅창을 통해 질문하면 도슨트가 실시간으로 확인해 답변도 해준다.

라이브 투어는 ‘로봇게이트’, ‘하이퍼루프’, ‘우주관제센터’, ‘우주셔틀’ 등 다양한 장소를 돌아보며 미래 기술을 체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초고속 네트워크,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을 활용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현실성 있게 구현했다.

SKT는 이번 라이브 투어에서 몰입감과 인터렉션(상호작용)를 강조했다. 매번 라이브로 투어를 진행하는 이유이기도 두 키워드를 위해서다.

도슨트가 관람객에게 우주관제센터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SK텔레콤
송광현 SKT 디지털커뮤니케이션 실장은 “투자대비 성과를 생각하면 녹화 후 반복해서 재생하면 되지만 이렇게 된다면 투어는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유튜브 클립 수준”이라며 “오프라인 관람의 몰입감과 인터렉션에 근접한 체험 방법을 고민하다가 라이브 투어를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티움은 폐쇄와 오픈을 반복해 열악한 상황에 처했지만 이번 투어를 통해 오프라인에 근접한 몰입감을 대중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달 라이브 투어 시작 이후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현장 학습 차원에서 약 1000명 정도가 투어를 경험했다.

티움 유튜브 라이브 투어는 코로나19 유행이 끝난 이후에도 지속될 예정이다.

송광현 실장은 “코로나19가 종식돼도 투어는 계속될 예정”이라며 “방문이 어려웠던 학생들이 투어가 유용했다는 피드백과 함께 정보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SKT는 5월부터 ICT 기술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만들어지는 미래 모습에 초점을 둔 새로운 내용의 투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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