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펄어비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펄어비스가 올해 출시 예정인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을 통해 글로벌 게임 개발사로 거듭나기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PC 온라인 게임 '검은사막'을 글로벌 시장에 성공시키며 성장한 펄어비스는 국내 게임사들이 도전하지 않는 콘솔 시장에 진출해 큰 성과를 거두면서 게임 개발 기술력을 게임업계에서 인정받았다.

다만 2019년 매출 5389억원과 영업이익 153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성장했던 다른 게임사와 달리 펄어비스의 2020년 실적은 다소 주춤했다.

정경인 대표는 "검은사막 지식재산권(IP)을 PC, 모바일, 콘솔을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면서 신작 개발에 집중하는 등 경쟁력을 쌓고 내실을 다지는 한 해"로 평가했다.

사진=펄어비스 로고
2020년 내실을 다졌던 펄어비스는 지난해 12월 글로벌 게임 시상식 중 하나인 '더 게임 어워드'(이하 TGA)에서 한국 게임 중 유일하게 신작 붉은사막을 공개했고 글로벌 게이머와 미디어로부터 기대되는 게임으로 평가를 받았다.

붉은사막은 많은 한국 게임 개발자들이 꿈꾸던 콘솔 기반의 스토리 게임을 택했다. 특히 ‘릴온라인’, ‘R2’, ‘C9’, 검은사막에 이은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이 붉은사막을 진두 지휘하고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김대일 의장은 붉은사막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았으며 TGA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우리는 그간 해보지 않았던 일들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검은사막, 붉은사막을 보유한 펄어비스는 미래 청사진으로 '한국의 디즈니'가 될 것이라 밝혔다. 디즈니의 ‘마블’ 지식재산권(IP)처럼 완성도 높은 스토리, 충성도 높은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IP, 남다른 기술력, 열정과 장인정신을 모두 갖춘 회사가 되겠다는 것이 펄어비스의 설명이다

사진=펄어비스
펄어비스는 탄탄한 IP 확보를 위해 게임을 만들기에 앞서 게임의 토대를 이루는 게임 엔진 개발부터 시작했다. 대다수의 게임 개발 회사들이 개발 기간 단축과 개발의 어려움으로 해외 상용 게임 엔진을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 자체 게임 엔진으로 만든 검은사막을 히트시켰고 콘솔 확장도 가능했다.

신작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차세대 게임 엔진을 토대로 개발 중이다. 김대일 의장을 주축으로 클라우드와 스트리밍 등 차세대 게임 서비스 환경에 대응하면서도 높은 게임 퀄리티와 그래픽, 빠른 개발속도, 플랫폼 호환성이 가능하도록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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