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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24일 글로벌 통신시장 조사기관 우클라(Ookla)를 인용한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미국 통신사들의 5세대이동통신(5G) 속도 조사에서 버라이즌은 67.07Mbps를 기록해 AT&T, T모바일, 스프린트에 이어 4위에 그쳤다.

1위 AT&T는 75.59Mbps, 2위 T모바일은 70.98Mbps, 3위 스프린트는 70.33Mbps였다.

이 기관에서 5G 속도를 측정한 이래 버라이즌 순위는 처음으로 다른 통신사들보다 떨어졌다. 버라이즌은 5G 속도 측정 결과에서 1위를 유지했고 작년 3분기에는 792.5Mbps로 2위 AT&T와는 10배가 넘는 격차를 벌렸다.

이에 앞서 버라이즌은 다른 통신사가 6㎓ 이하 중대역을 활용한 것과 달리 빠른 속도를 제공하는 28㎓ 대역을 도입했다.

28㎓ 대역은 중대역과 비교해 전파의 직진성이 강해 더 빠른 속도로 대용량 데이터를 보낼 수 있다. 하지만 전파의 회절성(휘어지거나 통과하는 성질)이 약한 탓에 도달 거리가 짧은 한계를 가지고 있다.

버라이즌은 5G 커버리지 열세를 극복하기 위해 작년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롱텀에볼루션(LTE) 주파수에 5G 이동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DSS(동적주파수공유) 기술을 적용해 커버리지를 늘렸지만 대신 속도가 대폭 떨어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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