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지속 공개 및 개발 진행 중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고객에게 제공하는 각종 이동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업간 거래(B2B) 서비스로 활동 영역을 확장,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역량 확보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ABC’라 불리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클라우드(Cloud) 관련 역량을 키우면서 기업 및 고객을 위한 각종 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하 SKT)은 지난달 25일 AI 반도체(SAPEON X200)를 공개하며 적극적인 기술개발에 나섰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서비스에 필요한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할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SKT는 과기부 국책과제 수행 및 통합 AI 솔루션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또 이달 10일에는 한국전력과 서귀포시와 손잡고 빅데이터 기반 1인 가구 안부 살핌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귀포시의 1인 가구 전력 사용 패턴과 통신 데이터를 결합 및 분석, 이상이 감지되면 복지담당자에게 알림을 전하는 서비스로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별도의 장비나 생활 간섭 없이 서비스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SKT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B2B 전용 플랫폼 ‘타코’(TACO)를 지난달 5일 출시했다. SKT가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으로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설치, 관리, 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의 Btv에 적용해 총 소유비용, 개발 및 운영 생산성이 향상된 것을 확인하고 방송, 미디어 등의 기업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이달 17일 GS리테일과 AI 플랫폼을 이용한 디지털 물류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최적의 운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AI로 도출하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전용 내비게이션과 배송 매니저 애플리케이션에 시범 적용한다. 향후 다른 유통 기업 및 다른 산업에 확대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
또 이달 12일에는 ‘통신 빅데이터 오픈 랩’을 개소해 개인과 기업이 누구나 빅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통신 빅데이터 오픈 랩은 사용자가 직접 데이터를 가공 및 분석, 연구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빅데이터 활용 공간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자문 및 비즈니스 멘토링 서비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나아가 KT는 30일 기업의 디지털혁신(DX)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DX 플랫폼’(DX Platform)을 출시했다.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각종 플랫폼을 클라우드로 제공하는 패키지 서비스로 기업을 위한 전문컨설팅도 지원한다. KT는 서비스 상용화 노하우를 클라우드 서비스에 담아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 파트너 역할을 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0일 ‘U+지능형CCTV’에서 AI 영상분석으로 ‘침입감지’외 ‘배회’, ‘방화’ 부문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성능 인증을 받았다. 사람과 사물을 구별하고 이상 상황을 감지할 수 있도록 AI 기술을 적용해 각 부문에서 90점 이상을 받았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성능 인증을 바탕으로 향상된 기능을 부가서비스에 포함해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 19일에는 성남시와 한국사회보장정보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사회복지 서비스 제공에 앞장서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사회보장정보원으로부터 사회복지 서비스 대상자 자격 및 이력 통합 관리 노하우를 공유 받아 맞춤형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복지 대상자에게 자사의 ‘U+초등나라’를 비롯한 여러 복지 혜택을 지원한다.
이밖에도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와 함께 제공하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지난 20일부터 시작했다. 지포스 나우는 기존 5G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었지만 서비스 품질확보를 위한 LG유플러스의 노력으로 LTE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또 IPTV용 UHD2 셋톱박스에서도 클라우드 게임 지원을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