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라이엇 게임즈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라이엇 게임즈가 31일 중국 ‘상하이자동차 푸동 아레나(SAIC Motor Pudong Arena)’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e스포츠 ‘2020 LoL 월드 챔피언십(LoL World Championship, 이하 롤드컵)’ 결승전이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로 대회 10주년을 맞이한 e스포츠 국제 대회 롤드컵은 31일 마스터카드와 함께 오프닝 무대로 결승전의 포문을 연다. 이번 결승전은 철저한 방역 관리하에 6312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한 이번 롤드컵 결승전에는 LoL 가상 걸그룹 K/DA가 오프닝 무대를 선사하는 등의 공연이 준비될 예정이다.

라이엇 게임즈는 역대 결승전마다 이매진 드래곤스, 니키 테일러, DJ 제드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함께 롤드컵 주제곡으로 무대를 꾸몄으며 ‘장로 드래곤’, ‘트루 데미지’ 등과 같은 라이엇 게임즈만의 진보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화려한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결승전 무대에서는 한국(LCK)의 담원 게이밍(이하 담원)과 중국(LPL)의 쑤닝이 맞붙는다. 이번 한중전은 지난 2014년 삼성 화이트와 로얄 클럽의 한중 대결 이후 6년만으로 양 팀은 각 리그의 자존심을 두고 한판 대결을 펼친다.

담원은 챌린저스 리그 승격 팀 중 최초로 LCK 우승을 차지하며 롤드컵 1번 시드를 쟁취하는 것은 물론 그룹 스테이지에서 조 1위를 기록하는 등 파괴적인 경기력으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특히 4강전에서 LCK의 숙적이라 불리는 G2 e스포츠를 세트 스코어 3대 1로 꺾고 3년 만에 LCK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로써 담원은 지난 2017년 삼성 갤럭시(현 Gen.G) 이후 3년 만에 LCK를 대표해 ‘소환사의 컵’ 탈환에 도전하게 됐다.

앞서 29일 진행된 ‘2020 LoL 월드 챔피언스 결승전 미디어 데이’에서 담원의 ‘제파’ 이재민 감독은 “쑤닝의 정글러 ‘소프엠’ 레꽝주이 선수를 가장 경계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치렀던 경기 정보 등을 토대로 본다면 3대 1로 우리의 승리를 예상한다”고 결승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쑤닝은 대회 초반 상대적으로 약팀으로 분류됐으나 8강전에서 징동 게이밍(LPL), 4강전에서는 프나틱(LEC)를 상대로 역스윕을 만들어낸 탑e스포츠(LPL)를 차례로 제치고 돌풍의 주역이 됐다.

롤드컵 첫 출전인 쑤닝이 우승할 시 팀 창단 첫 롤드컵 참가와 우승을 동시에 이루는 ‘로열 로더(Royal Roader)’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한편 이번 롤드컵 총상금은 최소 한화 약 25억원로 우승 팀은 이 금액에 2020 롤드컵 스킨 판매 수익의 25%를 추가로 배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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