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운터포인트 "삼성전자 3Q 인도 스마트폰 점유율 24%"

삼성의 '갤럭시 M40'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를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2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삼성전자의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24%로, 2년만에 1위 자리를 되찾았다(출하량 기준).

이 기간 삼성전자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32% 성장했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이 다양한 가격대의 제품을 출시하고, 효율적인 공급망 관리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중국 샤오미의 출하량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4% 감소하며 2위 자리로 밀려났다. 샤오미가 2위로 떨어진 것은 2018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급망이 악영향을 받은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카운터포인트는 샤오미가 ‘레드미9’ 등에 힘을 실으면서 4분기 반격에 나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간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300만대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규모를 기록했다. 제조사들이 락다운 이후 펜트업 수요를 적극 공략, 온라인 판매 확대에 공을 들인데 따른 것이다.

프라치어 싱하(Prachir Signh)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락다운이 완화되면서 지난 몇달간 지속 성장세를 보이며 회복세에 들어섰다”며 “제조사들은 8월 독립기념일을 맞아 온라인에서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펼쳤고, 축제 시즌에 대비해 재고를 늘린 것도 시장 성장에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