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개 분야로...중장기 사업방향 설정

네이버 매출 구분 방식 변경표 사진=네이버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네이버가 2020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새롭게 매출 구분 방식을 변경하면서 향후 중장기적인 사업 방향을 반영했다.

28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 따르면, 네이버는 서치플랫폼, 커머스,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5개 분야로 매출 구분 방식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특히 커머스가 독립적인 분야로 분류 및 주요 분야로 떠오르면서 쇼핑 및 멤버십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커머스 분야는 지난해 동일 기간과 비교해 40.9% 상승했고, 지난 분기와 비교해 11.4% 상승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쇼핑 수요가 증가하면서 중소상공인(SME)들이 디지털 전환에 관심을 가지면서 스마트스토어 창업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브랜드와의 상생 협력을 위한 브랜드 스토어도 9월 160개의 스토어가 오픈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 네이버는 실시간 방송을 기반으로 한 라이브커머스 시장의 리더가 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현재 네이버는 쇼핑라이브를 통해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 중이다.

한성숙 대표는 “내부적으로 홈쇼핑과 비교하면 고객층 패턴이 달라 홈쇼핑과 다른 라이브커머스 시장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V라이브를 통해 여러 라이브를 동시에 송출하는 기술적인 인프라 능력이 훌륭한 상태이기 때문에 쇼핑라이브에 차별화 포인트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 매출 구분 방식 변경은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 반독점심사 승인에 따라 라인의 매출이 중단사업손익으로 분류된 것도 요인 중 하나이다. 3분기 매출은 라인의 매출을 포함하면 2조원을 돌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진 네이버 CFO는 “라인의 지분법 이익은 지난 8월 일본 공정위의 승인에 따라 포함되지 않았지만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이 3월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르면 1분기 지분법 이익으로 분류될 것으로 보이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 CFO는 “올 하반기를 토대로 예측하면 이익은 1500억원 이상으로 예측되지만 내년 추정치는 그것보다 크기 때문에 상당 폭의 지분법 이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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