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까지만 LED 제품 생산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LG이노텍은 LED 업황 경쟁심화 및 사업부진에 따라 LED사업을 종료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 사업부문 매출액은 3267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9%다. 회사 측은 사업 종료에 대해 "LED 업황 경쟁심화 및 사업부진 지속으로 사업구조 개선과 내부자원 효율화을 통한 핵심사업 역량 집중"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LG이노텍은 올해 12월까지만 LED 제품을 생산한다. 단, 차량용 조명 모듈 사업은 지속한다.

이번 사업 종료는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른 것이다. LED 사업은 조명용 제품을 중심으로 중국 업체들이 뛰어들며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됐다. 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확대로 인해 액정표시장치(LCD) TV 백라이트유닛(BLU)용 LED 수요도 크게 줄었다.

LG이노텍은 수익성과 성장성 등 여러 측면에서 LED 사업을 지속하는 것은 회사 성장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은 고부가 제품인 차량용 조명 모듈에 역량을 집중하며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한 회사 전체의 수익성도 적극 개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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