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MMORPG 최초 이용권 구매 방식으로 서비스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 만드는 게임 요소가 특징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 본부장이 엘리온 서비스 일정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크래프톤에서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에서 서비스하는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엘리온’이 12월10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카오게임즈는 28일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엘리온을 소개하고 서비스 계획을 발표해 본격적인 게임 알리기에 나섰다.

엘리온에서 이용자는 ‘온타리’, ‘벌핀’ 두 진영 중 하나를 선택하고 자신의 진영을 위해 캐릭터를 성장시키고 상대 진영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임의 핵심 요소인 ‘포탈’을 차지하기 위해 진영간 혹은 길드 콘텐츠인 ‘클랜’간의 경쟁을 체험할 수 있다.

조두인 블루홀 스튜디오 대표는 “’테라’를 통해 MMORPG 최초로 논타깃팅(non-Targeting)에 도전했던 기술력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전투와 다양한 전략을 세울 수 있는 기술과 장비 조합의 자유도를 높였다”고 엘리온에 대해 소개했다.

엘리온은 ‘룬스톤’, ‘룬특성’, ‘스킬특성’, ‘마나각성’과 같은 전투 요소를 도입해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전투를 펼칠 수 있다. 같은 전투 기술이라도 각 요소의 조합에 따라 다른 기술처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조합이 가능한 전투 시스템을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이런 전투 시스템을 기반으로 엘리온은 클랜과 진영 전투로 다른 이용자와 협동 및 경쟁할 수 있다. 먼저 클랜전은 요충지인 요새를 차지하기 위한 콘텐츠로 전투에 승리한 클랜이 요새를 운영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서 요새 이용요금을 받거나 진영전에 필요한 장비를 생산하게 된다.

진영전은 두 진영간의 전투로 클랜 및 클랜에 참여하지 않은 이용자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전투에서 승리한 진영은 보상과 함께 게임명과 동일한 포탈 ‘엘리온’을 차지할 수 있으며 향후 서버 대전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다른 이용자와의 전투 외에도 이용자가 게임에서 소유할 수 있는 주택을 기반으로 한 생활 콘텐츠 및 다른 이용자와 협동할 수 있는 사냥 콘텐츠도 제공한다.

엘리온은 이용권을 소유해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사진=엘리온 공식홈페이지 캡처
엘리온은 게임 플레이는 무료였던 기존 MMORPG와 다르게 이용권을 구매해야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바이 투 플레이(Buy to Play)' 방식으로 서비스된다.

이용자는 기본 9900원부터 최대 6만93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서비스가 종료될 때까지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각 이용권에 따라 추가 혜택 및 게임이용 초대권 등이 포함돼 있다. 또는 PC방을 통해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사업 본부장은 “부분무료화 정책은 단기적인 이용자 유지에 도움이 되지만 작업장, 게임 재화 인플레이션, 개인거래 가치 훼손 등의 단점으로 이어진다”며 “선별적으로 게임을 오픈해 깨끗한 게임 환경을 제공하고 상하한가 제한 없는 거래소, 개인간 거래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미디어 쇼케이스 이후 30일 모험가 쇼케이스를 진행해 이용자와의 소통할 계획이다. 이후 정식 서비스 하루 전인 12월9일 캐릭터 사전생성 이벤트도 진행한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