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에 맞는 영상 콘텐츠도 마련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협력도 진행

점프스튜디오의 볼류메트릭 콘텐츠 사진=SK텔레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국내 이동통신사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 서비스뿐만 아니라 서비스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각종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제작에 나서고 있다.

22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업체들은 웹소설과 같은 콘텐츠부터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영상 콘텐츠 등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타워로 이전한 점프스튜디오 사진=SK텔레콤
먼저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결합한 혼합현실(MR) 콘텐츠를 제작하는 점프스튜디오를 T타워로 확장하면서 본격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점프스튜디오는 AR과 VR 콘텐츠 뿐만 아니라 스튜디오에 마련된 106개의 카메라를 이용해 실사 인물을 3D 모델로 만드는 볼류메트릭(Volumetric)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공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 볼류메트릭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도록 국내 파트너와 협력 중이다.

또 홍콩의 통신사 PCCW와의 협업을 시작으로 점프스튜디오의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은 PCCW와 AR과 VR 콘텐츠 제작 및 마케팅에 협업하기로 했으며 점프스튜디오의 콘텐츠도 현지화해 서비스한다. 홍콩 이후에는 동남아시아, 유럽, 북미까지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PCCW와의 협업으로 점프스튜디오 콘텐츠를 홍콩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며 “콘텐츠 공동 제작도 진행할 예정으로 그 중 볼류메트릭 콘텐츠도 포함돼 있다”고 협업에 대해 설명했다.

스토리위즈를 통해 IP 확보에 나선 KT 사진=KT
KT는 지난 2월 KT 웹소설 사업 분야를 분사해 설립한 스토리위즈를 통해 원천 지식재산권(IP) 확보에 나섰다.

지난 13일 스토리위즈 사업설명회에서 KT는 웹소설 작가를 발굴해 웹툰, 드라마, 영화 등 원 소스 멀티 유즈 콘텐츠 제작 및 유통으로 스토리위즈를 KT그룹 오리지널 원천 IP 공급기지로의 성장시킬 목표를 밝혔다.

스토리위즈는 웹소설 연재 플랫폼 '블라이스'의 작가 연재 기능을 강화해 원천 IP 확보를 진행한다. 이를 위해 창작지원금 제도를 개편하고 특화 공모전, 피드백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신인 작가 육성해 새로운 IP 발굴한다.

또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한 집단 창작 시스템을 도입해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활용 가능한 IP를 제작할 계획이다.

XR 얼라이언스로 콘텐츠 제작사에 투자하는 LG유플러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1일 XR 얼라이언스를 발표해 확장현실(XR)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XR은 AR, VR, MR뿐만 아니라 미래 신기술까지 포함하는 콘텐츠를 말한다.

LG유플러스는 퀄컴 테크놀러지, 벨 캐나다, KDDI, 차이나텔레콤 등과 함께 XR 산업을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얼라이언스 회원사와 협력해 콘텐츠 제작사에 투자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를 XR 콘텐츠로 제작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XR 얼라이언스의 첫번째 콘텐츠는 미국항공우주국(NASA)과의 협력을 통해 제작된 ‘스페이스 익스플로러스: 더 ISS 익스피리언스(pace Explorers: The ISS Experience)가 될 예정이다. 오는 11월 공개되며 영상을 통해 우주유형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이다.

XR 얼라이언스의 콘텐츠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경쟁력을 위해 1개국에 1개의 통신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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