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5G 상용화 현황 및 향후 계획 설명

사진=SK텔레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지난해 4월 SK텔레콤이 세계최초로 5세대 이동통신(5G)을 상용화하면서 5G 시대가 개막했다. 상용화 이후 SK텔레콤은 5G의 현황과 미래를 공유하고자 ‘5G 기술 세미나’를 23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세미나는 SK텔레콤 전문가뿐만 아니라 LG전자, 삼성전자, 도이치텔레콤 등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5G 기술과 관련된 강연을 진행했다.

김윤 SK텔레콤 최고기술경영자(CTO)는 “이 자리는 5G가 상용화된 이후 약 1년 6개월의 여정을 공유하고 현재의 모습과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조망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며 “5G 상용화는 통신사업자만의 책임이 아니라 정부, 단말기 제조사 등이 생태계를 만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밝혔다.

또 김윤 CTO는 “얼리어댑터의 입장에서 5G 기술을 사용하고 진화 발전을 독려하는 소비자가 있었기 때문에 세계최초, 최고의 5G를 구성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세미나는 SK텔레콤의 5G 서비스 현황과 향후 계획을 공유하는 강연도 진행됐다.

박종관 5GX기술그룹장은 “5G 사용화 이후 많은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SK텔레콤 5G 가입자는 400만을 확보했다”고 현황을 공유했고 “최근 리얼 5G가 무엇인지 질문을 많이 받는데 3GPP표준을 포함해 28㎓ 대역, 3.5㎓ 대역까지 모두 5G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롱텀에볼루션(LTE)과 5G를 모두 사용하는 3.5㎓ 대역 기반 NSA(Non-StandAlone, 비단독모드)를 중심으로 커버리지를 확대하고 있다. 28㎓ 대역과 SA(StandAlone, 단독모드)도 준비하고 있지만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에 우선 적용해 유스케이스를 확보한 뒤 일반 이용자로 영역 확장을 고려하고 있다.

국내 이용자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 6월 기준 5G 가입자 월 데이터 사용량은 24.2GB로 LTE 이용자 9.6GB와 비교해 2.5배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TE와 비교해 게임은 2.8배, 미디어는 3.3배, 가상현실(VR)은 6.6배 데이터 및 서비스를 사용했다.

류정환 5GX인프라그룹장은 5G 상용화 이후를 약 1년 6개월의 변화를 설명했다.

5G의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4월 164Mbps였지만 올해 8월 1.0Gbps로 약 6배 상승했으며 업로드 속도는 같은 기간 20Mbps에서 113Mbps로 약 6배 상승했다. 또 고객불만은 같은 기간 91%감소했다.

류정환 그룹장은 “고객 불만은 상용화 초기와 비교해 많이 떨어졌지만 현재도 LTE 고객불만에 2배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LTE와 비교해 5G 상용화 준비에 있어 달리진 점도 공개됐다. 기존 LTE는 2세대 이동통신 장비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5G는 주파수도 다르고 기술 방식도 달라 기존 장비 활용이 어려워 커버리지 확보가 어려웠다.

류 그룹장은 “LTE 장비는 안테나를 분기시킬 수 있어 원하는 방향으로 설치가 가능했지만 5G장비는 분기할 수 없어 방향별로 장비를 하나씩 설치해야 했다”며 “5G는 커버리지 구축에 있어서 장비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1년동안 LTE 때와 비슷하게 장비를 구축해도 커버리지가 뒤쳐지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5G 기술 세미나는 이 밖에도 SKT 5G 클라우드 기술 현황 및 계획, 5G 기술 진화, 5G 글로벌 동향 등을 주제로 강연이 진행됐으며 패널 토론을 진행해 전문가의 의견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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