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비대면 선물 증가 전망

사진=KT엠하우스
[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가운데 올해 2월 코로나 확진자 증가 이후 단계별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모바일 상품권 이용 행태에도 변화가 나타났다.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 구매 통계에 따르면 전체 모바일 상품권 발행 건수 중 배달 가능한 외식 상품 기프티쇼(치킨, 피자 등)의 비중이 코로나가19가 확산되기 이전인 1월에는 4.5% 였던 것에 비해 5월에는 8.2%의 비중을 나타냈다. 7~8월에도 7%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배달 가능 기프티쇼의 판매 증가를 보면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진다. 배달 가능 기프티쇼의 발행 건수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점차 증가하여 7월에는 1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기간(8월30일~9월13일)에는 지난 1단계(5월6일~8월18일)와 비교하여 일평균 23% 증가했다.

모바일 상품권은 온라인 또는 모바일로 구매하고 오프라인 매장에 직접 방문하여 실물 상품으로 교환하는 방식이다. KT엠하우스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 문화가 확산되면서 구매에서부터 사용까지 모두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배달 기프티쇼의 수요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추석 선물 문화에서도 모바일 상품권 이용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기존에는 택배로 선물을 보내거나 직접 만나 선물을 주고받았다. 올해는 모바일로 선물을 보내고 수신자가 직접 배송지 입력을 통해 원하는 주소로 선물을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KT엠하우스의 기프티쇼 비즈(기업 전용 모바일상품권 발송 서비스) 통계에 따르면 임직원 대상 추석 선물이나 추석 관련 이벤트 경품의 비중이 매년 크게 늘어났다. ‘추석’, ‘한가위’ 등 명절 관련 문구가 삽입되어 발송된 기프티쇼 건수는 17년부터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많은 기업들이 임직원 복지 또는 마케팅 용도로 모바일 상품권 활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비대면 일상화에 따라 모바일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모바일 상품권의 활용도는 점점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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