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이브 온라인' 매출 호조…하반기 상승세 이어간다

'이브 에코스' 13일 출격, '붉은사막' 하반기 정보 공개·내년 출시

펄어비스 CI.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펄어비스는 13일 2020년 2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2020년 연결기준 2분기 매출 1317억 원, 영업이익 506억 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8.4%, 2.3% 감소한 수치다.

이러한 매출 소폭 감소는 '검은사막 모바일'이 주춤하며 발생했다. 특히 이 자리를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메꾸고 있는 모양새라 이목이 쏠린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는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검은사막'은 3월 프로모션을 통해 신규 유저가 10배 이상 증가했다"며 "3분기에는 활발한 유저 지표와 코로나19를 감안해 긍정적인 매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C온라인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검은사막'의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2% 정도 성장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직접 서비스 1주년 기념해 온라인 간담회를 업계 최초로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일본 시장 직접 서비스에 나서 성과를 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정경인 대표는 "일본 직접 서비스로 전환하며 록밴드 그레이와의 협업을 통해 이목을 끌었다"며 "직접 서비스는 이용자 수가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회사는 2분기 이후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 강화에 나선다. 이를 통해 전 플랫폼 동시 업데이트 및 플랫폼별 콘텐츠 격차를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브 온라인'이 선방해 매출 기여도를 높였다. 회사 측은 "'이브 온라인'이 이용자 확대 노력에 힘입어 매출이 전분기에 비해 31.9% 늘었다"며 "4월 중국 서비스도 시작해 매월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타 게임의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정경인 대표는 "중국 판호 상황을 정확히 알 수 없으나 '검은사막'과 '검은사막 모바일'을 빠르게 출시하도록 만반의 준비 중"이라며 "다만 시장 상황과 분위기 변화를 예의주시할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와 내년에는 신작 출시로 매출 기조를 이어간다.

13일 '이브 에코스'를 글로벌 출시한 이후 신규 IP인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개발을 지속한다. '이브 에코스'는 '이브 온라인'의 모바일 버전으로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 13일 오후 5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회사 측은 "사전예약자가 500만명을 넘는 등 '이브 온라인'만큼 오래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신작 온라인 MMORPG '붉은사막'은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으로, 올 하반기 게임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한다.

정경인 대표는 "마케팅 효과를 고려해 외부의 파트너사와 함께 공개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며 "공개 방식과 일정이 확정되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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