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로고. 사진=현대오토에버 제공
[데일리한국 신지하 기자] 현대오토에버는 '대구광역시 5G V2X 기반 서비스 실증 관련 인프라 구축 2차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안정화 기간을 포함해 내년 초 마무리하는 일정으로, 약 6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다.

대구 테크노 폴리스 지역 및 수성알파시티 내에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한 주행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사업 범위는 △인프라 구축(영상돌발상황검지기, RSU 등 노변 장치 및 WAVE 단말기·센터인프라장비) △센터 시스템 구성(관제시스템 네트워크 구성, 수집 데이터 연계) 등이다.

한편, 현대오토에버는 모빌리티 사업 범위를 지속해서 늘려왔으며, 그중 차세대 지능형 교통체계(C-ITS) 관련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율주행이 고도화하려면 자동차뿐 아니라 도로도 지능화해야 한다. 자율주행의 한 축이 자동차라면 다른 한 축은 도로라고 볼 수 있다. 자동차에 탑재된 Camera, 라이다(Lidar), 레이더(Radar) 기술의 발달로 자동차가 지능화한다면 도로의 핵심 기술도 발전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한 핵심기술 중 하나인 차량·사물간 통신(V2X)는 △차량과 차량(V2V) △차량과 인프라(V2I) △차량과 보행자(V2P) 등 자동차가 자율주행을 하기 위해 도로에 있는 다양한 요소와 소통하고 공유하는 기술이다.

V2X가 구현된 도로에서 자동차는 신호등, 중계기 등 교통 인프라를 통해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게 된다. 또 자동차가 차선을 변경하거나 충돌할 때, 사각지대가 나타나는 경우 등 돌발 상황을 자동차에 알려줘 더 안전한 자율주행의 기반이 된다.

V2X는 자동차와 자동차, 자동차와 인프라처럼 서로 간 정보를 빠르고 끊김 없이 주고받는 게 중요해 통신 기술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업에 5G도 같이 도입, 연계되는 이유다. 현대오토에버는 이번 경험을 통해 '자율주행 지원 테스트베드 솔루션'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갈 예정이다.

오일석 현대오토에버 대표는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구축과 K-City, 고속도로 C-ITS 실증 사업 등 C-ITS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대구시가 선도하는 자율주행 도시로 도약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차 기반 미래 교통 솔루션 제공 사업자로서 사업 확장에 발을 맞춰 현대오토에버는 '자율주행 지원 융합기술 플랫폼'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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