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발족…빅데이터 활용 근거

통신-포탈사. 빅데이터 활용 산업 선 투자 진행 중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센터' 설립 계약식 모습. 사진=카카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데이터 3법으로 불리는 개인정보보호법·신용정보법·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이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 이에 통신·포털업체는 빅데이터의 적극 활용을 위한 여러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5일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5일 개인정보 통합 감독 기구로 공식 출범하며 데이터3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개인정보보호법 제정 9년 만에 위원회가 독립 기구가 된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국무총리실 소속 장관급 행정기관이 됐다. 초대 위원장은 윤정인 전 행정안전부 차관이 맡았다.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을 통해 현행법에서는 불가능한 '가명정보' 활용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통신사들은 통화기록과 위치, 검색정보 등의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 금융사, e커머스 등의 사업자와 공유도 가능해져 사업 영역 확장에도 호신호로 분석된다.

통신사들은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데이터 활용을 위한 준비에 공을 들여왔다.

SK텔레콤은 지난 2013년 빅데이터 사업팀을 꾸렸다. KT도 빅데이터 센터를 설립했고 LG유플러스는 2016년 빅데이터 연관팀을 만들었다.

아울러 포탈사들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헬스케어 분야에서 빅데이터 활용 준비를 진행했다.

카카오는 서울아산병원과 인공지능(AI) 기반 의료 빅데이터 업체 '아산카카오메디컬데이터'를 세웠고 네이버도 지난 2018년 대웅제약, 분당성루대병원 등과 헬스케어 합작법인 '다나아데이터'를 설립했다.

이번 데이터3법 실행에 따라 의료 데이터 분석을 위한 개인정보 활용 제한이 풀려, 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을 예상한 움직임으로 보인다. 새롭게 활용 근거를 얻은 빅데이터를 사용한 신사업으로 통신사와 포탈사들이 찾아낸 새로운 먹거리에 시장의 기대가 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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