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라그 오리진' 출시…사전예약 150만 달성
8일 '마구마구', 15일 '바람' 대형 IP 연이어 출시
인싸 콘텐츠, 게이머 추억 자극, KBO 집중 등 마케팅 차별화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2000년대 초반 게임을 즐겼던 게이머라면 설렐 수 밖에 없는 일주일이 시작된다. 그라비티, 넥슨, 넷마블이 2000년대를 주름 잡았던 게임을 모바일로 재탄생시킨 타이틀을 연달아 내놓기 때문. 7일 '라그나로크 오리진'을 시작으로 8일 '마구마구2020 모바일', 15일 '바람의나라 연'이 출시된다.

150만이 기다린 타이틀 '라그나로크 오리진'

  •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오리진' 발표회. 사진=그라비티
그라비티가 7일 오전 출시한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모바일에 맞춰 재탄생시킨 게임으로, 첫 공개부터 '정통성', '가장 원작에 가까운 게임'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라비티의 대표 IP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2019년 10월 기준으로 세계 93개 지역에서 서비스되며, 누적 이용자 수 7000만명을 달성한 타이틀이다.

지난 지스타2019에서 공개된 이 게임은 퀘스트, 스킬, 업적, 스테이터스, 독특한 육성 방향 등 원작의 다양한 요소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옛 향수에 대한 기대로 지난 6일 기준 사전 예약자 150만명을 기록, 서비스가 개시된 7일 오후에는 접속자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 인게임 컷씬. 사진=그라비티
이 타이틀은 내부에서의 흥행 대한 기대도 높다. 개발팀은 목표 순위를 앱마켓 매출 순위 1위로 잡고 있다. 정일태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오리진 총괄팀장은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라그나로크 오리진'은 원작을 단순히 계승하는 것을 넘어 우리가 새 시작을 연다는 포부를 담은 게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용자들도 '라그나로크 오리진'에 대한 높은 기대를 드러내며 출시 직후부터 많은 이용자가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다. 다수의 접속자가 몰려 서버 상태가 불안정하고, 백섭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지만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 수는 줄지 않고 있다. 그라비티 측도 이용자들의 원활한 플레이를 위해 서버를 늘리는 등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KBO 팬이라면 재미 3배 '마구마구 2020 모바일'

  • 마구마구2020 모바일 인게임 모습. 사진=넷마블
이어 8일에는 넷마블의 2006년작 PC 야구게임 ‘마구마구’를 바탕으로 만든 게임 ‘마구마구2020 모바일’이 선보인다. 넷마블은 개발팀에 원작 핵심 개발 인력 다수를 포진시키는 등 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실제 KBO 리그 선수 성적을 2주마다 선수 카드 능력치에 반영하고, 이용자 간 자유로운 카드 거래 등의 시스템적인 재미는 물론 이용자 간 대결을 3이닝으로 간소화하는 등 모바일에 맞춘 시스템도 구성했다.

또 카드에 '등급'을 없애고 능력치 분포를 다양화한 점도 특징이다. 지금 부진하더라도 좋은 성적이 예상되는 선수를 영입해 육성하는 식의 재미도 제공한다.

이찬호 넷마블앤파크 개발PD는 "야구게임의 본질은 자신이 원하는 덱을 짜는 즐거움, 성장시키는 재미,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기록을 보는 재미인데, 이런 본질에 집중해서 개발했다”며 “조작은 손맛을 살리는 동시에 엄마도 쉽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간단하다”고 강조했다.

예전 도트 그래픽 그대로 '바람의 나라 연'

끝으로 넥슨은 15일 다중접속온라인역할수행게임(MMORPG) ‘바람의 나라 연’을 출시한다. PC통신 시절인 1996년 출시돼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PC게임 '바람의 나라'를 모바일화한 게임으로, 원작이 지난 2011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바람의 나라 연'이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도트 그래픽이다. 특히 2003년 그래픽을 리뉴얼하며 변한 현재의 모습과는 달리 서비스 초기의 도트 그래픽 재현에 큰 공을 들였다.

동일한 그래픽이지만 예전 그래픽을 활용한 것이 아닌 새롭게 그려낸 그래픽을 준비해 보다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게임 시스템과 콘텐츠 면에서도 모바일 플랫폼에 맞춰 자동사냥, PVP 시스템, 다인 레이드 던전 등을 추가했다.

당초 2019년 하반기 출시 예정이었지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거듭 연기한 끝에 오는 15일 정식 출시하게 됐다.

인싸·추억·팬심 자극…차별화 마케팅 전략

아울러 세 게임 모두 독특한 마케팅 방식을 취하고 있어 이목이 쏠린다. 그라비티의 경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한 '#(샵) 태그' 챌린지 형식의 '인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통해 게임 알리기와 이용자의 애정 모두를 공략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반면 넥슨의 '바람의 나라 연'은 게이머의 향수를 자극하는데 집중하는 동시에 보다 심도있는 게임 콘텐츠 소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2일 온라인 쇼케이스 ‘디지털 언박싱’ 행사를 열고 개발진과 MC 허준과 ‘G식백과’ 채널 김성회를 출연시켜, 이용자들이 궁금해하는 것들을 공개하는 시간을 마련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확률형 아이템에서 장비가 등장하는지, 새로운 콘텐츠는 무엇이 있는지, 업데이트 방향성은 어떤지 등 이용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들을 공개했다.

넷마블의 '마구마구2020 모바일'은 KBO 팬과 기존 게임 이용자를 위한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원작 '마구마구'의 이용자로 알려진 웹툰 작가 이말년과 스포츠 전문 기자를 초청해 이벤트전 방송을 진행하는가 하면, 웹툰 '짤툰'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잠실의 주인은 누구인가'편을 통해 KBO 팬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도 하는 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2000년대 게임을 왕성하게 이용하던 10대 이용자들이 현재 가장 구매력이 높은 30대가 되며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타이틀들이 출시되고 있다"며 "원작 IP가 주는 향수와 모바일 플랫폼의 특성을 합쳐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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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20/07/07 17:55:19 수정시간 : 2020/07/07 17:5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