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UTG 출하량 350만대 전망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Z 플립.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폴더블 스마트폰 커버윈도 소재로 울트라씬글라스(UTG)와 투명폴리이미드필름(CPI)이 대등한 비중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유비리서치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UTG와 CPI의 출하량은 각각 350만대와 450만로 전망됐다. 이 수치는 폴더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예상 시장과 패널 업체들의 모듈 수율 등을 고려해 계산된 것이다. 유비리서치는 향후 5년간 두 소재가 대등한 비율로 공존할 것으로 봤다.

2019년 출시된 삼성전자와 화웨이, 모토로라의 폴더블폰에는 모두 CPI를 채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스미토모화학의 CPI를, BOE와 로욜은 코오롱의 CPI를 사용했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갤럭시Z 플립’에 UTG를 사용했다. 올 가을 출시할 ‘갤럭시폴드2(가칭)’에도 UTG가 적용될 예정이다. 쇼트가 생산한 유리원판을 도우인시스가 가공한 것을 삼성디스플레이가 사용한다.

유비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커버윈도 소재로 UTG를 택한 것에 대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패널이 반짝거리는 고급감과 타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해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도우인시스 지분을 인수, 수직계열화 시키고 경쟁업체에 UTG가 공급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는 상황이다.

유비리서치는 또 삼성디스플레이가 향후 삼성전자향 폴더블 OLED에 모두 UTG를 적용할 것이라고 봤다. 하반기 삼성은 CPI가 적용된 폴더블 OLED를 화웨이에 공급할 예정이다.

유비리서치는 “여러 패널업체들은 당분간 CPI만 사용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UTG를 사용한 폴더블 OLED 개발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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