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로봇청소기 관련 글로벌 기준 700건 넘는 등록특허 보유

밀레는 LG전자 로봇청소기 특허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LG전자와 특허 사용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LG전자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사진=LG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독일의 가전기업 밀레(Miele)가 LG전자의 로봇청소기 특허 기술을 사용해 로봇청소기를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게 됐다.

LG전자는 최근 밀레와 로봇청소기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LG전자가 로봇청소기에 채택한 ‘충전 유도 가이드’ 등 3가지 독자 기술에 관한 것이다.

‘충전 유도 가이드’는 청소를 마친 로봇청소기가 다음 청소까지 대기하기 위해 충전도크(Dock)까지 정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해주는 기술이다.

대부분의 로봇청소기는 적외선 유도 신호를 따라 충전도크로 돌아오게 된다. LG전자 특허는 적외선이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갈 수 있도록 격벽 구조를 이용해 다른 방향으로 나가는 적외선을 차단시킨다.

이 기술이 적용된 로봇청소기는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나간 적외선 신호를 감지하며 정확하게 충전도크까지 도착할 수 있다.

LG전자는 충전 유도 가이드 외에도 ‘먼지통에 결합되는 필터의 장착여부 감지구조’, ‘하부 브러시의 결합구조’ 등의 특허도 밀레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와 관련해 글로벌 기준 700건이 넘는 등록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 6월 GE어플라이언스와 프리미엄 냉장고인 얼음정수기냉장고의 핵심특허인 도어(Door) 제빙과 관련한 특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밀레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LG전자는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생활가전 분야의 앞선 특허 경쟁력을 인정받게 됐다.

LG전자 특허센터장 전생규 부사장은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을 선도하는 원동력인 지적재산권을 적극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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