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R·AR 콘텐츠 개발자 발굴·지원 공모전

대상 1팀 상금 1천만원 등 총 1700만 규모

가상현실 콘텐츠 공모전 ‘2020 NCM 오픈콜 V 리얼리티’. 사진=넥슨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넥슨컴퓨터박물관이 다섯 번째 가상현실 콘텐츠 공모전 ‘2020 NCM 오픈콜 V 리얼리티’를 개최한다.

NCM 오픈콜은 도전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 매년 진행하는 가상·증강현실 콘텐츠 공모전이다. 2016년에 시작하여 올해로 5회를 맞이하였으며, 국내에서 가장 먼저 시작하여 가장 지속적으로 운영하는 공모전으로 자리잡았다.

올해의 키워드인 ‘V 리얼리티’는 가상·증강현실에 대한 모든 종류의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해석을 지향하는 NCM 오픈콜의 의미를 담고 있다. ‘V’는 가상(Virtual), 숫자 5 등을 의미함과 동시에 뒤집힌 펜로즈 삼각형을 연상하게 한다. 펜로즈 삼각형은 2차원에서만 존재하는 이미지로, 쉼 없이 이어지는 가상과 현실의 중첩을 의미한다. 또한 현실의 경계를 확장하고, 사고와 감성의 범주를 넘나드는 가상현실이라는 새로운 미디어의 의미를 표현한다.

열린 공모전답게 특별한 자격요건이나 제한사항은 두지 않는다. VR, AR, MR을 다루는 콘텐츠라면 플랫폼과 장르, 주제의 제한 없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세련된 기술력보다 참신한 발상과 기획력에 우선순위를 두기에 작품의 핵심 의도를 전달할 수 있다면 완성된 작품이 아니어도 응모가 가능하다. 접수기간은 올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시상규모는 총 1700만원으로, 가장 놀랍고 혁신적인 가상 세계를 선보인 대상 1팀에게 1000만원의 상금을 수여하며, 최우수상 1팀과 우수상 2팀에게 각각 500만원, 100만원을 수여한다. 콘텐츠의 성격에 따라 넥슨컴퓨터박물관에서의 전시 기회가 주어지기도 한다. 독립된 공간에서 대중에게 자신의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젊은 개발자 및 예술가와 나누기 위함이다.

공모전 이후에도 지속적인 개발 의지가 있는 팀에게는 별도의 작가 후원 프로그램이나 자사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업화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실제로 넥슨컴퓨터박물관은 ‘NCM 엑셀러레이터’라는 개발자 후원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3년 간 국내외 9개 팀에게 약 1억 5천만원을 후원한 바 있으며, 최근 각 팀들의 결과물 발표가 이어지며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릿지라인 랩스(Ridgeline Labs)는 가상의 반려견을 만날 수 있는 AR 게임 ‘RoVR - Your Own Virtual Dog'을 글로벌 출시하였으며, 잉크 스토리즈(iNK Stories)는 주변 환경과의 적극적인 인터랙션을 이끌어내는 AR 게임 ‘아일랜드 호퍼(Island Hopper)’를, 가타이 게임즈(Gattai Games)는 경쾌한 타격감을 느낄 수 있는 VR 게임 ‘쿵퓨시어스(Kungfucious)’의 출시를 각각 앞두고 있다.

‘2020 NCM 오픈콜 V 리얼리티’는 5월 13일부터 넥슨컴퓨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메일을 통한 문의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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