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게임쇼 모두 취소…국내 '지스타' 개최 여부에 관심 집중

도쿄게임쇼 주최사인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가 올린 공지. 사진=도쿄게임쇼 홈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미국의 E3, 유럽의 게임스컴에 이어 일본의 도쿄게임쇼도 개최를 취소했다. 2020년에는 세계 3대 게임쇼가 모두 열리지 않게 됐다.

도쿄게임쇼 주최사인 일본 컴퓨터엔터테인먼트협회(CESA)는 8일 도쿄게임쇼 2020 행사를 취소하고 온라인으로 행사를 치루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올해 도쿄게임쇼는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치바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CESA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 규모로 확산되 일본 내에서의 상황도 예측하기 힘들다"며 "행사 관계자들의 안전을 고려해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CESA는 온라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부정적인 예상을 내놓고 있다. 앞서 온라인 행사로의 전환을 발표했던 E3도 온라인 행사를 취소했기 때문.

게임사 입장에서 오프라인 공간이 아닌 온라인 행사에 참가비를 내고 참여하는 것이 별다른 매력이 없는 것도 온라인 행사 취소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의 올해 개최 여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매년 11월 3째주 목요일인 수학능력시험일에 맞춰 열리던 '지스타'는 정부의 수능 연기 결정으로 연기될 가능성이 점쳐졌지만, 주최 측인 지스타조직위원회 측의 별다른 발표는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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