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가입자 비중, 지난해 예상 대비 하향

"배당 금액 훼손 없을 것, 주주가치 제고"

LG유플러스 사옥 이미지.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LG유플러스가 올해 5세대 통신(5G) 가입자 전망치를 5% 낮췄다. 가입자 증가세 둔화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이혁주 LG유플러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5G 관련 연말 예상치는 전체 가입자 중 23~25% 정도로 기대한다"며 "결과적으로 전년도 예측보다 가입자 비중 전망치가 소폭 하향됐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 올해 5G 가입자를 450만명까지로 예상했으나 1분기들어 이를 하향했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 증가한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또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3조2866억원을, 서비스수익(단말 수익 제외한 모바일·스마트홈·기업 합산 수익)은 2조517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1.9%, 15.2% 증가했다.

이혁주 CFO는 "1분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도 핵심 사업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다"며 "2분기 역시 수익 면에서 보수적인 관점을 견지하고 있지만 서비스 경쟁력과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이익 개선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1분기 설비투자비용(CAPEX)은 3746억원으로, 연간 가이던스의 15%가량이 집행됐다.

아울러 회사 측은 LG헬로비전과 관련해 실적은 올 1분기 수준(70억원)으로 유지하면서 사업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혁주 CFO는 "헬로비전이 1분기 70억원의 영업이익이 났지만 아직 상당히 배고프다"며 "(2분기부터)이보다 더 날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해 M&A 등으로 내부 사업 역량이 훼손돼 이를 추스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배당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회사 측은 "절대 금액 면에서 훼손될 일은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며 "배당 성향도 고려해서 성과를 잘 만들면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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