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 부분 생산 재개

스마트플라자 등 삼성 브랜드 매장도 운영 재개

삼성전자 인도 노디아 공장.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김언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일시적으로 가동이 중단됐던 삼성전자 인도 스마트폰 공장이 부분 재가동에 들어갔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허용에 따라 삼성전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이 지난 7일부터 부분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노이다 삼성 공장은 연간 스마트폰 생산량이 1억대 이상으로, 삼성의 스마트폰 생산기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갖춘 곳 중 하나다. 생산 제품 70% 가량이 인도 현지에서 판매된다. 이 공장은 인도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전국 봉쇄조치를 내리면서 지난 3월 23일부터 셧다운됐다.

현지에서 삼성 매장 또한 다시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 스마트카페와 스마트플라자 등 삼성 브랜드 매장은 이번주 인도 정부가 지정한 오렌지·그린존 전역에 다시 문을 열었다. 최근 인도 정부는 전국을 레드, 오렌지, 그린존으로 구분해 감염자가 없거나 적은 그린존과 오렌지존에서의 활동을 상당 부분 허용키로 했다.

13억 인구를 가진 인도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전자기기 시장 중 하나다. 삼성전자 인도법인은 지난해 12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로 인한 규제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인도시장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인도 시장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 1위 기업은 중국의 샤오미로, 이 기간 약 1000만3000대를 출하해 점유율 30.6%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약 630만대를 출하해 점유율 18.9%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삼성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3.7%포인트(P), 점유율은 5.5%P 줄었다.

하지만 중국 기업인 비보는 같은 기간 출하량이 670만대 가량으로 점유율이 19.9%까지 올라오며 2위를 차지했다. 비보의 출하량은 이 기간 전년 대비 48.9%P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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