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온, '하늘섬 경쟁전' 타 게임과 유사성 지적

지적 수용하고 콘텐츠 제외 결정 "재발 방지 노력"

엘리온 게임 소개 페이지에 공개된 하늘섬 공격전 이미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지난 7일 카카오게임즈는 자사가 퍼블리싱을 맡고 크래프톤이 개발한 신작 MMORPG '엘리온(구 에어)'에서 공개한 콘텐츠 중 '하늘섬 경쟁전'의 소개 내용을 삭제했다.

'엘리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소개된 '하늘섬 경쟁전'은 번지스튜디오의 '데스티니' 내 PVP 콘텐츠인 '겜빗'과의 유사성이 지적되며 논란이 일었다. 콘텐츠의 콘셉트 뿐만 아니라 UI, UX 또한 유사한데다, 상대 진영에 침입해 적을 제거하면 보상을 얻는 점, 침입을 위한 재화의 개수, 최종 보스인 원시 괴수를 하늘섬 수호자로 이름만 바꿔 등장시킨 점, 모아야하는 재화 또한 이름만 다르지 얻는 방식과 드롭 갯수까지 동일하다는 지적이다.

이에 회사 측은 게시물 공개 몇 시간만에 게시물 속 해당 내용을 삭제했고, 하루만인 8일 오전 게임 내에서 해당 콘텐츠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엘리온 게임 소개 페이지에 공개된 하늘섬 공격전 이미지.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사진=홈페이지 갈무리
회사 측은 "타 게임 전장 콘텐츠에서 모티브를 얻은 것은 사실이나, 두 게임은 장르가 달라 적용 시 다른 재미가 있을것으로 판단했다"며 "하지만 유사성을 간과한 부분이 있어 해당 콘텐츠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어 "게이머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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