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게임 왕자영요, 2년만에 일 사용자 1억 넘겨

2월 주당 평균 다운로드 횟수, 전년 대비 40% 상승

국내는 다운로드 수 큰 변화 없는 상태로 파악돼

왕자영요 이미지.
[데일리한국 심정선 기자]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망자가 24일 기준 누적 2592명을 넘어서며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이에 외출과 대면 접촉기피 현상이 더욱 커져 게임, 온라인쇼핑 등이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24일 애플리케이션 분석 업체 앱애니에 따르면 텐센트의 모바일 게임 ‘왕자영요’는 일간이용자수(DAU) 1억 명을 돌파했다. '왕자영요' 일간이용자 수 1억 돌파는 2018년 2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텐센트의 또다른 모바일 게임인 ‘화평정영’ 또한 일일이용자수 6710만 명을 넘는 등 2019년 대비 이용자 폭이 2배 이상 늘어났다.

게임 뿐만 아니라 앱스토어의 전반적인 이용률도 상승했다. 2월 첫 주 동안 중국 내 애플 온라인스토어 다운로드 수가 2억2200만 회를 기록한 것. 특히 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의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주당 평균 횟수는 2019년 한 해동안의 주당 평균 다운로드 수 보다 140% 가량 높았다.

이러한 때아닌 특수는 게임에 집중되는 영향을 보였다. 여가 시간을 외부에서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실내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게임에 관심이 몰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이처럼 중국 내 앱 다운로드는 급증했지만, 한국과 일본에서는 동기간동안 게임 다운로드 수치가 괄목할 정도의 상승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앱 애니 측은 "한국, 일본에서 특별히 게임이나 교육 앱의 다운로드 증가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최근 정부가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시킴에 따라 이제부터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감염증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먼저 영향이 나타났고 이제 주변 국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소강 상태로 접어들던 코로나19 사태가 급작스럽게 확산되며, 안전한 여가시간을 즐기기 위한 수단으로 게임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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